한국일보

사도행전 바울 서신으로 본 ‘사도 바울’

2011-02-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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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길씨 ‘바울 행전’ 펴내

골수 바리새인 율법학자로 기독교인을 핍박하는 일에 열심을 내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뜻밖에 예수의 음성을 듣고 복음의 사도로 변신했다는 바울.

세 차례 목숨을 건 선교 여행을 다니다 서기 68년 네로 황제 시절 로마에서 참수된 그는 초대 교회를 세우고 지탱하고 확장시킨 인물로 추앙받는다.

회심장면, 3년여의 선교 여정 등 드라매틱한 바울의 일대기를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토대로 시간순으로 재구성한 책 ‘바울 행전’(사진·홍성사)은 파란만장했던 바울의 일생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교회 교육전도사로 활동하다 회사원으로 20여년간 생활한 뒤 다시 성서 연구자로 변신한 고영길(62)씨. 그는 2008년 사복음서를 시간순ㆍ주제별로 재구성한 ‘예수 전기’를 냈고 이번 ‘바울 행전’이 두번째 책이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가 열린 후 바울의 회심이나 헌신만큼 기독교 역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사건은 없다. 나는 예수를 가장 잘 섬긴 바울을 본받고자,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을 하나의 스토리로 재구성해 읽어야 했다. 그래야 바울의 생애와 사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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