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요셉천주교회 새 성전 ‘우뚝’

2011-01-20 (목)
크게 작게

▶ 4백만달러 투입 2년만에 완공

성요셉천주교회 새 성전 ‘우뚝’

성요셉 한인천주교회가 4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최근 완공한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 새 성전의 모습.

파티·음악회·미술전 등
축하 행사 잇따라 열려

성요셉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손제라드·20124 Saticoy St., Canoga Park)가 새 성전을 완공했다.

이 교회는 늘어나는 신자들을 수용하고 차세대를 효과적으로 교육하며 주변 타인종을 섬기기 위해 주차장 자리에 2층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성전을 짓는 공사를 지난 2008년 여름 시작해 최근에 완료했다. 모던풍으로 지어진 새 성전은 밝고 조용한 여성적인 분위기가 특징으로, 발코니가 있는 성당, 성체조배실, 11개 교실, 도서실, 탁아실, 사무실, 부제실, 수녀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는 400만달러가 투입됐다. 8,000스퀘어피트 규모 구 성전은 강당, 새로 꾸민 부엌, 4개의 교실, 창고 등을 가진 건물로 개조됐다.


이 교회는 새 성전 완공을 계기로 신자들의 투표를 거쳐 지난 1월1일부로 기존의 밸리 한인천주교회에서 ‘성요셉 한인천주교회’로 개명했다. 현재 700여 가정, 1,600여명의 신자들이 소속돼 매주 일요일 한국어 2차례, 영어 1차례 등 3차례의 미사를 보고 있다.

교회 측은 지난 2005년 사목회를 중심으로 발전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전 교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 성전과 성인과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실, 강당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그후 발전연구회는 타당성 연구를 맡은 발전추진위원회를 거쳐 건축위원회로 바뀌었으며, 신부, 주교청, LA시 등의 협조를 얻어 새 성전을 짓는 공사에 돌입하기에 이르렀다.

성전 건축은 모든 신자들을 한 마음으로 묶었다. 우선 새 성전을 달라고 간청하는 마음으로 ‘묵주기도 백만단 바치기’를 2005년에 시작해 지난 1월9일 완성했다. 또 매주 토요일 오전 5시45분에 시작하는 ‘토요 새벽기도 모임’을 출발시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성전기금 모금을 위한 한학순 교수 부부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바자를 열어 수익금을 건축기금에 보탰다.

신자들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오는 21일까지 한국의 유충희 신부를 초청해 새 성전 건축기념 성경공부를 하고 있으며, 미술전시회, 장기자랑, 글짓기대회, 축하파티, 성경퀴즈대회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또 새 성전에서 갖는 첫 행사로 2월6일(일) 오후 1시에 음악회를 열고, 조만간 제리 윌커슨 샌퍼낸도 주교가 참석하는 공식 축성식도 가질 예정이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