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상의 화음으로 주 이름 높인다

2010-10-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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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음으로 주 이름 높인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는 제29회 남가주 성가합창제를 오는 11월7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한다. 출연팀 가운데 하나인 에브리데이교회 성가대.

‘제29회 남가주 성가합창제’
내달 7일 윌셔연합감리교회서
유니온교회 등 11개팀 참가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음악잔치인 ‘제29회 남가주 성가합창제’가 오는 11월7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열린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지성심)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10개 교회 성가대들과 ‘글로리 브라더스’ 남성 사중창단 등 총 11개 팀이 출연, 믿음의 고백을 꾹꾹 눌러 담은 세련된 화음으로 창조주의 이름을 높인다.


지성심 교회음악협회 회장은 27일 “작년에 행사가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와 올해는 출연팀 수를 조금 축소했다”며 “행사장인 윌셔연합감리교회가 가득 찬 가운데 아름답고 행복한 찬양의 밤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선 부회장이 사회를 맡는 성가합창제는 지성심 회장의 인사말, 정영희 목사(윌셔연합감리교회)의 개회기도, 성가대 공연, 헌금, 박헌성 목사(나성열린문교회)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교회 성가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임무를 충실하게 감당하면서 쌓은 영적 내공과 공교한 소리로 각 2곡씩을 연주한다. 레퍼터리는 ‘흰옷 입은 사람들’ ‘내 평생 주 따르리’ ‘샘물과 같은 보혈’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모든 것 주셨네’ ‘주님 오실 때’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복의 근원 강림하사’ 등. 테크닉이 필요한 고전 성가와 외국인과 한국인이 작곡한 현대성가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성가대만 출연하는 교회도 있고, 오케스트라나 챔버는 물론 교인들까지 데려 오는 교회도 있다.

피날레는 참가한 성가대원 모두가 ‘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은총 받은 자여라…’로 시작되는 복음성가 ‘그 믿음 더욱 굳세라’를 목청껏 함께 부르며 찬양하는 인생의 복을 확인하고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순서로 장식한다.

출연교회 지휘자들은 지난 23일 타운 내 한 카페에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순서를 정하는 한편 어떻게 하면 성가제를 활성시키고 각 성가대의 영적, 음악적 업그레이드 기회로 삼을 수 있는지도 의논했다.

지 회장은 “각 교회 성가대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큰 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성가대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감격을 재확인하고 더 잘 뭉치게 된다”면서 “한 자리에 모여 준비한 곡을 발표하고 다른 교회의 합창을 듣는 가운데 서로 많은 것을 배우는 유익도 있다”고 말했다.

성가합창제 참가 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윌셔연합감리교회(지휘 김미선) ▲나성북부교회(김종인) ▲밸리하나로교회(전승철) ▲브리지교회(원영진) ▲에브리데이교회(김성철) ▲선한목자장로교회(김원재) ▲유니온교회(황성삼) ▲세계등대교회(대니얼 석) ▲남가주사랑의교회(피세원) ▲나성열린문교회(장상근).

문의 (818)621-1377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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