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 6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2010-07-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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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이희호(6.25참전유공자)

얼마전 한국에서 열린 6.25 60주년기념행사는 다시는 이런 참상이 재발치 않도록 경각심을 항상 가지고 평화를 지향하며 선진국 대열에 참여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행사였다.이번 방문에서 가진 전쟁기념관 견학은 특별히 뜻이 깊은 시간이었다.

6.25 전쟁실내에서 전쟁단시의 배경, 북한의 남침, 유엔군의 반격, 중공군의 개입, 휴전에 이루기까지의 각종 무기, 장비, 실증자료, 사진 등을 보니 필자가 그때 겪었던 상황이 떠올랐다. 이런 전쟁기념관에서의 전시품은 지금 10~20대 젊은이들이 45%가 전쟁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전쟁발생 날짜도 모르고 있다 하니 좀더 많은 학생들이 관람하여 당시 전쟁의 비참상과 그 난관을 극복했기에 오늘과 같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또한 우리들이 직접 똑똑히 보아야 할 남북분단의 판문점 참관과 북한군이 호시탐탐 남한 침략을 노리기 위해 비밀땅굴을 팠던 곳을 직접 지난번 천안함 침몰사태처럼 불시에 침범당할 수도있으니 우리 군은 좀더 전투태세를 강화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전의 결정적 승리를 안겨준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의 동상마저 철거를 획책하며 우리의 자유를 수호해준 ‘미군철수’를 주창하는 자들도 한번쯤 전쟁기념관을 참관하여 올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국가가 요구하는 때에는 언제든지 부응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솔선하여 선두에서 진군한다는 각오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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