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력과 국운

2010-06-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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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원(전 언론인)

이조말의 한반도를 둘러싼 풍운을 연상시키는 국제정세가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그 때는 영토확장을 위한 제국시대였기 때문에 열강들의 각축전속에 국력이 쇠잔한 이씨조선이 멸망의 국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조국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입장이지만 부강한 국가를 성장해 국민의 단결된 힘이 결집되면 남북통일의 대과업을 성취할 수 있는 역사적인 시점에 놓여 있다. 6.25전쟁 전후해서는 북한동포 5백만명이 월남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 왔지만 공산학정이 시작된 60여년이 지난 북한동포들의 민심은 김정일의 극소수 충신들을 제외하고는 자유대한이 주도한 자유통일을 간절하고도 처절하게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함사건이 김정일 정권이 멸망의 도화선이 되도록 이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중부, 서부, 동부 등 3방면 전선에서 대대적인 확성기 방송과 전단지 살포등 지속적인 심리전은 휴전선에 배치된 북한 공산군 주둔부대와 주민들의 대량 귀순이 발생하는 큰 사건을 유발시켜 김정일 정권의 붕괴와 북한동포들이 해방되는 역사적인 감격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G2인 미국과 중국의 통제력으로 남북간의 전면전은 일어날 수 없는 국제적인 상황이다. 이제 이대통령의 지도력이 국내외적으로 큰 시험대에 올라있다. 천안함 사건의 북풍 속에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은 부패한 검찰의 부패한 정치인에 대한 과잉수사로 민심의 반발과 박근혜 전대표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당내파쟁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전대표의 세종시 원안에 대한 고수입장은 지도자위상이 추락. 고향인 담성군에서 지지한 군수후보자가 낙서됐다. 이대통령의 과감한 대북정책과 법치의 엄정한 집행 그리고 각분야의 개혁을 완성하는 것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가 될 때 박전대표의 위상도 다시 회복될 것이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서울지부 선전요원과 같은 입장에서 김정일을 대변하고 있는 좌경인사나 일부정치인. 불순세력의 국가반역행위와 일부언론의 허위사실유포 등 국법위반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방치하면 공산화의 길을 열어주는 천추에 한을 남기는 어리석은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대통령은 또한 어느때나 잊지않고 달동네를 자주 방문하여 막걸리도 자주 마시고 하면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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