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안함 직무감사

2010-06-25 (금)
크게 작게
조셉 리(전 항공승객 검색요원)

천안함 감사원 직무감사 보고에 의하면 군은 전투준비와 대응조치 미비 및 보고 지휘체제부실 등에 대하여 국방부와 합참의 관련자 25명에 대하여 징계조치를 국방부에 통보했으며 이중에 13명은 장성이라고 한다. 어쩌다 68만 대군을 지휘통솔하는 국방부와 합참의 수뇌부에서 이와 같이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지 충격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유엔안보리 회부 등 국제적으로 사건이 확대되면서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마음 없지 않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번 감사원 직무감사결과를 보면 조각, 늑장, 누락, 허위보고 등으로 얼룩졌는데 그 중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하고 북쪽으로 도주하는 북한 잠수정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확인하고 속초함에서 100여발의 함포사격까지 했는데 2함대 사령부에서는 새떼라고 보고하도록 조작하고 어뢰공격을 받은 후 폭발음이 있었는데도 삭제보고했다.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는데도 49분 이상 소요되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총체적인 군
수뇌부의 부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정부와 군은 안보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