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전쟁 60주년을 맞으며

2010-06-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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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6.25참전유공자)

6.25전쟁이 어느덧 60주년을 맞으면서 당시 전투에 직접 참전했던 필자로서는 지난 날의 일들을 더욱 회상하게 된다. 이번 한국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60주년 기념행사를 보람있게 치르기 위해 외국 16개국의 한국참전용사 초청기획과 한국인참전 용사들에게도 대대적으로 행사에 초청했다. 필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곳 뉴욕에서도 60주년 기념행사를 산별적으로 행사하
지 않도록 뉴욕총영사관에서 총괄 단일행사로 대대적으로 행사하기로 했으며 일부 사회단체에서도 한국전 미국인참전용사 일부에게도 기념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행사를 벌리고 있다.

일부 교회에서도 한국전 60주년 기도의 날까지 정하고 있는 이 때에도 전쟁당시 한국젊은이들이 국가의 자유를 수고하기 위해 젊은 목숨을 아낌없이 바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알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던 낯설은 한국 땅에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젊은 목숨을 바친 미국은 한국전에서 미군 3만3,665명과 비전투원 3,275명 도합 3만6,940명의 목숨을 바쳤다. 당시 밴플리트 8군사령관의 아들 밴플리트 2세는 아버지를 따라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압록강 남쪽에서 단독 출격하여 임무를 수행중 대공포화에 맞아 전사했고 한국전쟁당시 142명의 미군장성 아들들이 참전해 이중 35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다. 당시 미 24사단장 딘 소장은 대전전투에서 포로가 돼 수용소에서 3년간을 보냈다. 그런데도 한국전을 결정적인 승리로 이끈 인천상륙작전의 주역인 맥아더 장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고사하고 그의 동상 철거계획 책동 등,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있으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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