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행사 활발한 참여 NJ크레스킬한인학부모회
해마다 후배 사랑을 새록새록 키워가고 있는 뉴저지 크레스킬 학군의 한인학생과 학부모들.
한인 학부모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수개월 동안 매달 꾸준히 이어온 기금모금 행사로 결실을 맺은 5,000여 달러를 학교에 전달했고, 올해 고교를 졸업한 한인학생 31명과 졸업생 학부모들도 별도로 조성한 500달러를 17일 학교에 기부했다.
크레스킬 한인학부모회(회장 이혜승)는 매달 김치와 만두를 정기적으로 판매하며 1년 내내 기금을 조성해 온 역사가 이미 오래됐지만 한인 졸업생과 학부모들의 별도 기금모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크레스킬 학군은 중·고교가 한 곳에 있어 한인학부모회도 하나로 구성돼 있으며 전교생 1,000
여명 가운데 한인은 약 4분의1인 24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학부모회 활동에 참여하는 한인가정은 70% 가까이 이를 정도로 참여율도 무척 높다.
한인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학교 행사 참여 활동이 수년간 이어지자 이에 자극받은 한인학생들도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기금모금 활동을 시작해 첫해 700달러를, 올해는 500달러를 전달하게 됐다고. 비록 액수는 작지만 학교 밴드와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단원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한인학생들이 주축을 이뤄 밴드와 합창단을 중심으로 쿠키판매 등 소규모로 한 푼 두 푼씩 모아 마련한 것이다.
졸업생들이 별도로 기부한 기금은 훌륭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그간 아낌없이 지도해 준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남은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본이 되고 그들과 선후배 사랑의 끈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혜승 한인학부모회장은 “한인 학부모들은 이외에도 매년 한인 고교 졸업생의 프롬파티 비용까지 별도의 기금모금 행사로 마련하고 있을 만큼 지역 한인들의 협조와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0~11학년에도 변함없이 매달 이어질 크레스킬 한인 학부모들의 기금모금 김치 및 만두 판매 행사에 타 지역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크레스킬고교 한인 졸업생 학부모 대표들이 그간 자녀들이 정성껏 마련한 500달러의 후배 사랑 성금을 졸업생을 대신해 17일 피트 에프치티우 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니스 박>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