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음의 나무에 꽃핀 화음

2010-03-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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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장로성가단 21일 은혜한인교회서 정기공연
한인 작곡가 창작 위촉곡 3곡등 신선한 노래 선봬


평균 67세의 장로들이 세월의 시험을 통과한 믿음의 화음으로 크리스천 합창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선뵌다.

18년 전통을 자랑하는 남가주 장로성가단(단장 황규섭 장로)이 오는 21일(일) 오후 6시30분 은혜한인교회 비전센터(150 S. Brookhurst Rd., Fullerton)에서 ‘제16회 정기공연’을 펼친다.


정기공연에서는 전체 102명의 단원 중 몸이 불편하거나 출타 중인 사람을 제외한 약 90명이 이정욱 교수(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의 지휘에 따라 깊고 웅장한 소리로 널리 알려진 성가, 수난과 부활의 찬양, 혼성합창 등을 선사한다.
특별히 이날 무대에서는 한인 작곡가들이 이 합창단을 위해 창작한 위촉곡 3곡이 초연돼 청중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황규섭 단장, 서성식 부단장, 김경생 행사준비위원장, 지휘자 이 교수 등은 “교파를 초월해 60여 교회 장로들로 구성된 우리 성가단은 남가주 최대 규모로 2번의 카네기홀 공연과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특별찬양을 하는 등 그동안 음악선교에 힘써 왔다”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 갖는 이번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불경기의 시름을 잊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황 단장 등은 “처음 발표되는 성가는 단원 이요섭 장로의 ‘어찌하여 나를’, 이호준의 ‘창조주 우리 주여’, 조성원의 ‘다윗과 골리앗’ 등”이라고 소개하고 “전곡을 외워서 하기 때문에 창작곡 연습이 힘들었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 평소에도 흥얼거리며 다닌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 합창단은 ‘시편 150편’ ‘이른 아침’ 등 9곡을 단독 연주하며, 부인들과 함께 잔 러터의 ‘시편 23편’을 비롯, 혼성합창 3곡도 부른다. 한국어로 처음 번역된 노래 등 신선한 곡들이 많아 음악 애호가들의 기쁨을 배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레퍼터리의 특징이다.

이밖에 합창단원 8명이 복사중창을, 반주자 한미경씨가 피아노 독주를 선보이고, 메조소프라노 임선미씨가 찬조 출연해 프로그램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입장료는 무료.

남가주 장로성가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나성영락교회에서 화음을 담금질한다.

문의 (626)226-9260, (951)235-3643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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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장로성가단 관계자들인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연주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지휘자 이정욱 교수, 부단장 서성식 장로, 단장 황규섭 장로, 행사준비위원장 김경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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