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체험 온 한국 청소년들 홈리스 섬겼다

2010-0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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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서 식사·선물 나눠줘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가 주최하는 ‘미국 체험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청소년 및 인솔자 일행 53명이 지난 23일 새벽 노숙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토요일인 23일 새벽 주말을 반납한 채 ‘소중한 사람들’의 다운타운 거리사역 현장으로 달려갔다. 미국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그림자를 보고 음지의 이웃들을 직접 만나 섬기는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은 이날 찬양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노숙인들을 격려하고 용돈을 쪼개 구입한 선물을 나눠주는 등 사랑을 실천했다. 또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는 평화의 교회(김기대 목사) 선교팀이 준비한 샌드위치와 수프를 노숙인들에게 서브했다.


이들은 11박12일의 일정 동안 USC, UCLA, UC버클리 등 남가주 명문 대학도 돌아보지만 멕시코 빈민촌으로 일일 선교도 떠날 예정이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 이성우 목사는 “학생들이 늘 미국에서의 일정 중 이곳에서 몸으로 봉사한 일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6회째를 맞은 올해 미국 체험학교는 2번에 걸쳐 진행되며 47명으로 구성되는 2차 팀은 오는 2월5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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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험학교에 참가한 한국 청소년들이 다운타운에서 평화의교회 선교팀이 준비한 음식을 노숙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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