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내 한인교회 3,882개

2010-01-20 (수)
크게 작게

▶ 전년비 4% 증가…가주는 25개 감소한 1,183개

조지아·텍사스 성장세 뚜렷
교파별로는 장로교 40% 최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체 한인 개신교계는 성장을 계속해 2009년 12월 현재 전체 교회 수가 1년 전에 비해 148개(3.96%)가 늘어난 3,88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교회 중 30.47%에 해당하는 1,183개가 한인 이민자가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캘리포니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2~4위를 차지한 다른 주들의 교회 수 증가와는 반대로 25개가 감소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타주에 비해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사실은 기독교 언론 ‘미주크리스천신문’이 최근 발행한 ‘세계한인교회 주소록’에서 확인된 것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서는 뉴욕(416개), 뉴저지(227), 일리노이(212), 버지니아(194) 순으로 한인 교회들이 많았다.

6~10위는 텍사스(174개), 워싱턴(168), 조지아(155), 메릴랜드(146), 펜실베니아(110) 등이 차지했다.

이들 10개 주를 제외한 다른 40개 주는 모두 한인 교회 수가 100개 미만이었다.

한인 교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역시 한인 인구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조지아와 텍사스. 이들 주는 30개와 29개가 각각 늘었다.

교파별로는 한국에서도 주류를 형성한 장로교가 40%로 가장 많았고, 초교파·독립교단·기타 등이 24%로 2위, 침례교가 17%로 3위, 하나님의성회·순복음이 9%로 4위, 감리교가 7%로 5위, 성결교가 4%로 6위에 각각 랭크됐다.

장로교회 중에서는 나성열린문교회 등이 속해 있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가 579개로 가장 큰 교단을 이루고 있었으며, 나성영락교회 등이 소속된 해외한인장로회(KPCA) 272개, 주류사회 교단들인 PCUSA 319개, PCA 163개, CRC 70개, RCA 36개 등이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을 제외하고는 캐나다(254개), 일본(206), 호주(150), 독일(67), 영국(56), 브라질·아르헨티나(각 54) 순으로 한인 교회들이 많았다.

<김장섭 기자>


HSPACE=5
미주 한인교회 숫자가 2009년 12월 현재 전년에 비해 148개 증가한 3,88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한인교회의 전도집회 모습.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