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체험학교’ 인기 높다

2010-01-18 (월)
크게 작게
한국서 학생 등 102명 참가
작년의 무려 5배로 껑충
대학방문 봉사 민박체험 등
성시화운동본부 알찬 진행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국 청소년들의 미주 방문 프로그램이 모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항공료 외 체재비 일부도 부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 도시에서 지원자들이 몰렸습니다. 학생들은 이미 1박2일 오리엔테이션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는 15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2차례에 걸쳐 확대 실시되는 ‘제6회 미국체험학교’(본보 2009년 12월16일자 A26면 보도)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했다.

이성우 상임본부장, 최문환 이사장, 김인화 간사 등은 “11박12일 동안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1차(1월22일~2월1일) 55명, 2차(2월5일~2월15일) 47명 등 총 102명의 중고생들과 인솔자들이 참가한다”며 “작년의 20여명에서 5배 로 늘어난 규모”라고 밝혔다.

“알찬 일정으로 인해 한국에서 워낙 좋은 소문이 났습니다. 과거에 왔던 청소년들은 미국에서보다 멕시코 티화나 빈민촌 방문에서 큰 충격을 받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 1970년대의 청계천을 연상시키는 곳에서 저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자신의 현재 생활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들에 따르면 1차팀과 2차팀의 스케줄이 약간 다르지만, 학생들은 대체로 USC, UCLA, UC 버클리, 스탠포드 등의 대학과 LA 시청을 견학하고 그랜드캐년 또는 샌프란시스코를 관광하며 멕시코 일일선교에도 나선다. 또 새들백, 수정, 크렌셔 등 미국 교회와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등 한인 교회를 방문해 배우는 한편 양로원 위문공연과 지난해 고국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가정 등에서 미국 생활과 문화를 배우는 민박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유학정보를 취득 기회도 갖는다. 주최측은 일부 순서는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미주홀리클럽, 한국성시화운동본부, 한국홀리클럽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한인교회들은 물론 삼호관광, 무대포, 카페 맥 등 업소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오는 29일 밤(금)~31일(일) 오후까지 학생들을 맡아 바비큐 체험, 게티 박물관 방문 등 기쁨을 선사해 줄 민박 가정들을 추가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시화운동본부는 한국 교회들과 연계해 미국의 한인 2세 목회자들을 모국으로 초청,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 주는 동시에 한국인 특유의 영성과 ‘은근과 끈기’라는 국민성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다.

문의 (213)384-5232


<글·사진 김장섭 기자>

HSPACE=5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이성우(왼쪽부터) 상임본부장, 최문환 이사장, 김인화 간사 등이 15일 ‘제6회 미국체험학교’ 프로그램의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