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첫 추모 음악회가 한국의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한국가톨릭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김수환 추기경 서거 1주년 기념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1주기(2월16일)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한국가톨릭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상철 신부(마장동성당 주임신부)의 지휘로 서트에서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리엘 라미레스가 작곡한 남미의 대표적인 토속 미사곡인 ‘Missa Criolla’를 연주한다. 또 동양에 관심이 많은 영국 작곡가 칼 젠킨스의 레퀴엠이 국내 초연된다.

또 이상철 신부가 작곡한 김추기경 추모곡도 소개된다. 소프라노 박명랑, 테너 이영하,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 등이 협연한다.

연주회를 주최하는 한국가톨릭문화원은 “생전에 유럽 교회에 의존하기보다는 토속문화와 민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김 추기경의 뜻을 받들고 국내 음악계에도 자극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