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종교계 지도자 “새해엔 화합과 사랑을”

2009-12-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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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띠 해인 경인년 새해를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이 신년 메시지를 내놓고 화합과 사랑을 촉구했다.

■정진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이 아닌 것을 진정한 행복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마태오복음 5장3절)고 말씀하셨다. 새해에는 진실한 마음, 선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행복을 참구하는 간절한 발원을 바탕으로 나와 우리, 나와 사회, 그리고 세상을 향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고단한 삶의 연속이지만 또한 희망과 행복을 꿈꿀 수 있기도 하다. 우리는 단성무이(둘도 없는 진심으로 성심성의껏 노력함)의 마음으로 그 꿈을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정의로운 평화와 풍성한 생명을 최고의 가치관으로 삼아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새 질서를 확립해 개인의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할 때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의 권력은 정파적 목적에 악용되지 않고 제대로 된 절차와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바탕으로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 행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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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왼쪽부터), 자승 스님, 권오성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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