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39년 전통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한인학생 유치 적극 나섰다

2009-12-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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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길 교수 ‘이야기식 설교 세미나’ 등
남가주 분교서 한국어 특강 정기 실시
연장교육 학점 취득자에 좋은 기회 제공

139년 전통의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이 한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ATS와 WASC의 인가를 받은, PCUSA(미국장로교) 교단 신학교인 이 학교의 남가주 분교(54 N. Oakland Ave., Pasadena)는 한인 교수 특강을 마련하고 한인들의 많은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주디 예이츠 사이커 부총장과 샬린 진 교수(기독교교육학)는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내년 1월4(월)~16일(토)까지 2주간 이연길 교수가 강의하는 ‘내러티브 성경해석과 이야기식 설교 세미나’(등록비 350달러)를 갖는다”며 “시간은 월~목요일 오후 6시45분~9시45분, 토요일 오전 9시~오후 4시”라고 밝혔다.

청강생과 연장교육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등록하는 목사의 경우 1월4(월)~7일(목)과 1월9일(토) 1주만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175달러이다. ‘이야기식 설교학’ ‘말씀목회 패러다임’ ‘에덴에서 가나안까지’ 등의 저자인 이 교수는 장로회 신학대학 및 대학원,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등을 거쳐 루이빌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장로회 신학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사이커 부총장과 진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는 성경을 이야기식으로 해석하여 읽는 방법과 이야기식 설교의 기본 원리 및 실제를 배운다. 또 설교를 준비해 와 실습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희망자는 www.sfts.edu에서 등록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뒤 팩스 (626)397-9011로 보내면 된다. 교재는 강의 첫날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전체 학업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은 한인 1세와 2세 신학생들을 위해 이민교회 상황에 맞는 한국어 강의와 연장교육 강의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사이커 부총장은 “우리 학교는 에큐메니칼한 환경 가운데서 개혁신학 전통에 입각한 성경 해석과 신학 교육에 중점을 두고 전인적인 교회를 위한 전인적인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특별히 남가주 분교는 학업과 교회 사역을 병행하는 풀타임 및 파트타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저녁 및 주말 강의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목회학 박사, 신학 석사 등 과정을 제공하는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는 본교와 분교를 합해 441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그중 한인은 약 30명에 달한다.

사이커 부총장은 “22~58세인 우리 학교 학생들은 신학적, 문화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중 다수가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하는 이들이어서 다양한 인생 경험으로 교실 안팎의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세미나 문의 (562)787-3191, pkim@sfts.edu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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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의 주디 예이츠 사이커(왼쪽) 부총장과 샬린 진 교수는 “우리 학교는 전인적인 교회를 위한 전인적인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며 내년 초 열리는 세미나에 한인들의 많은 등록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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