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은?

2009-12-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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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C USA ‘비전 컨퍼런스’ 샌디에고서 개막
기도·찬양 열기 후끈… 인생의 목적 발견 계기

미주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USA·대표 김동환 목사)의 최대 연례행사인 ‘비전 컨퍼런스’(Vision Conference)가 지난 21일 샌디에고 타운 & 컨트리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24일까지 계속된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하박국 2:3)는 성경구절에서 따온 ‘응답’(Answer)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1,200명의 대학생들이 토해내는 기도와 찬양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컨퍼런스에는 샌디에고에서 버클리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전역은 물론 애리조나, 하와이, 조지아, 캐나다 등지는 물론 한국에서도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단체의 홍보담당 이기송 목사는 “학생들은 은혜 받기를 사모하는 상기된 얼굴로 미니 콘서트를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고 첫날의 분위기를 전한 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한편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미니 콘서트에는 복음성가 듀오 세인 앤 세인(Shane and Shane)이 출연, ‘When I Think about the Lord’ ‘The Answer’ ‘Yearn’ 등 주옥같은 대표곡을 참가자들과 함께 찬양하며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대학생 선교에 주력하는 ‘캠퍼스 처치 네트웍스’ 대표인 중국계 제이슨 마 목사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복음사역을 마치고 한국에서 막 돌아왔다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설교로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마 목사 외에도 김동환, 마일스 맥피어슨(샌디에고 더 록 처치), 릭 제임스(크루프레스 발행인), 브래드 베이커(새들백 처치) 목사 등이 올해 주강사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에 전도훈련을 받고 샌디에고 각 지역으로 직접 전도를 나가는 한편 스포츠 데이를 통해 신체를 단련하고 ‘순별모임’에서 서로의 신앙과 고민, 꿈과 비전을 나누며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비전 컨퍼런스는 “겨울 방학 때마다 기다리는 행사” “수많은 동료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것을 목격할 뿐 아니라 나도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거기서 뿌리 깊은 나의 문제를 해결했다” “나의 변화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볼 수 있었다”는 등의 간증이 쏟아질 정도로 한인 크리스천 대학생들의 삶에 큰 임팩트를 주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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