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승희야, 미안하다

2007-04-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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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평통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위원)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다
승희야, 우리를 용서해 다오!
네가 여덟살에 이민 와서 스물셋이 될 때까지 낯설은 미국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겠냐? 우리는 네가 겪었을 마음 김성준(평통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위원)고생을 이해한다.

네가 저지른 일 때문에 우리는 몸담고 살고 있는 미국사회와 너와 같은 처지에 있는 우리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네가 저지른 일 때문에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가 진 빚을 갚을 길이 없구나!네가 저지른 일 때문에 미국사회와 우리는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참담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러나 정신을 잃지 말아야지!
승희야, 정말 미안하다!
우리를 용서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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