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활약 최고 현악 앙상블
▶ 5일 패사디나·6일 샌타모니카
남가주의 젊은 세대 음악가들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현악 앙상블 ‘델리리움 무지쿰(Delirium Musicum·이하 델리리움·사진)’의 2024-2025 시즌이 이번 주말 화려하게 문을 연다.
예술적 우수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항상 도전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현악 앙상블 ‘델리리움’의 새 시즌 첫 콘서트가 오는 5일(토)과 6일(일) 각각 패사디나와 샌타모니카에서 펼쳐진다.
무대 위에서의 폭발적 에너지로 관객이 선정한 최고의 시리즈로 꼽히기도 한 ‘델리리움’은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에티엔 가라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과 한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유튜브 연주 동영상 1,700만 뷰를 자랑하고 있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이 수석주자로 있는, 촉망 받는 젊은 현악 연주자들이 모인 앙상블이다. 또 이주현(첼로), 우예주(바이올린), 고은애(바이올린) 등 한인 음악가들이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델리리움’은 이번 시즌 첫 공연에서 ▲프랑스 작곡가 조제프 블로뉴의 L’amant anonyme: Ballet 6번 ▲존 케이지의 ‘스토리’ ▲장 페리 레벨의 ‘Les Elements: Le Cahos’ ▲필립 글라스의 4중주곡 3번 ‘미시마’ ▲베르사네티의 ‘프렐류드’ ▲모차르트의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4중주곡 G장조 ‘안단테 모데라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4번’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폭넓고도 흥미진진한 연주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의 레파토리 중 존 케이지의 곡은 악기가 아닌 말과 소리를 내어 연주하는 곡이고, ‘델리리움’의 시그니처 음악인 필립 글라스는 이번에 4중주곡 3번을 델리리움 버전으로 연주할 계획이다. 또 델리리움 상주 작곡가인 베르사네티의 신곡 ‘프렐류드’와 또 청중들이 좋아하는 모차르트의 곡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도 연주된다.
‘델리리움’의 에티엔 가라 예술감독은 바이얼린의 거장 이츠하크 펄만이 낙점한 연주자로 인디애나 음대를 거쳐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SC 손튼 음대 대학원에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를 사사했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더 소라야’의 상주 음악가(2021~2023년)를 지냈고 USC 브레인 앤 크리에이티비티 인스티튜트의 상주 음악가(Artist-in-Residence)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 일정은 ▲10월5일(토) 오후 7시30분 패사디나 네이버후드 유니태리언 교회(301 N. Orange Grove Blvd., Pasadena) ▲6일(일) 오전 11시 샌타모니카 브로드 스테이지(1310 11th St., Santa Monica)이며, 패사디나 공연의 티켓은 35달러(학생 15달러), 샌타모니카 공연 티켓은 80달러다. 티켓 예약은 델리리움 무지쿰 홈페이지(deliriummusicum.com)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