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후보는 당당히 자기 비전 밝혀야

2007-04-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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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성(실버선교목사)

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종반전으로 진입하면서 토론회가 열리고 있으나 각 후보자들이 하나같이 목청 크게 내기 경쟁 대회장으로, 또는 검증되지 않은 치적 홍보대회장, 그리고 자화자찬 일색이다. 한인사회가 바라는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미래 한인회의 나아갈 길 같은
긴급한 현안은 뒤로 한 채 돈 6만달러 내고 달밤에 춤을 추던, 하늘을 향해 노래를 부르던 상관치 말라고 할 수도 있으나 후보군들만의 말 잔치로 일관하고 있음은 세 후보 모두가 수준 미달감이라 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평이다.

더우기 일부 후보는 플러싱한인회장 선거에서 불거진 한인문화축제 사업자금 5억원을 써먹다가 떨어진 바 있는 전철을 다시 거론한 바 있으나 이 건은 본국 정부기관인 뉴욕문화원이 분명히 밝힌 바, 뉴욕한인회와는 무관한 자금 지원금으로 한인회가 아닌 문화원 차원에서 검증 지원한
다고 밝힌 바 있다.이것을 또다시 치적사업으로 내세우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경쟁관계에 있는 타후보가 “그 돈 가져오시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고 추켜세우는 볼썽사나
운 행동은 나에게 주는 표 몽땅 공로자에게 찍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어처구니 없는 저급한 후보자의 면면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후보자는 후보자 답게 정정당당히 한인회의 진로를 밝히고 심판을 받아야 할 진대, 한인사회를 너무 무시하고 있다.제발 바른 자세로 임하여 며칠 남지 않은 선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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