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신용 관리

2007-04-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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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경(취재2부 차장대우)

최근 주택융자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융자기관들의 융자심사가 점점 까다로워져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에 찬물을 끼얹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신용점수가 좋지 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 3 융자시장을 통해 시장보다 높은 이자를 적용해 모기지를 주는 ‘서브프라임’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신용이 낮으면 모기지도 못 구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날씨가 풀리면서 내 집 찾기에 나선 한인들은 융자회사로부터 좀 더 자세한 금융서류를 추가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하고 기존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적용되는 사례도 종종 당면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연방정부가 무분별하게 모기지 융자를 해주는 금융기관이나 수익 내용 등을 속여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행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모기지 융자를 보다 쉽게 받기 위해서는 종전보다 많은 준비와 점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선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은 평소 신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존에는 파이코(FICO) 620점이 나쁜 점수가 아니었으나 최근 신용점수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적어도 680점 이상이 나와야 제대로 된 융자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과거의 연체 기록 등 간과하기 쉬운 실수로 높은 이자율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기지 은행을 찾기 전에 자신의 신용점수를 철저히 조사, 기록해야 한다.

이밖에 모기지를 구하는 것도 샤핑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갖고 믿을 수 있는 론 오피서를 찾기 위해 반드시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한 모기지 얻기가 종전보다 다소 어려워지기는 했으나 평소 신용 관리를 철저히 해두면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된다. 평상시에 연체 없이 꼬박꼬박 공과금이나 신용카드, 융자 등을 결제하고 항시 자신의 신용 상황을 점검토록 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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