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합하는 일꾼을 뽑자

2007-03-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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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성(선교목사)

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현 회장 이경로씨, 전 평통회장 이세목씨, 전 롱아일랜드 한인회 회장 송웅길씨 등 3명의 후보가 출마, 불꽃튀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출마의 변이 서서히 흘러나오고 있다.이경로 현 회장은 지난 2년의 활동과 미진했던 부분을 밀어부치겠다는 각오이고, 이세목 전 평통회장은 지난 2년의 불화와 무질서, 분열된 동포사회를 화합으로 이끌겠다는 포부이고, 송웅길 전 롱아일랜드한인회장은 옳다고 믿는 일에는 강력히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욕한인회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로는 회칙 제 1장 4조에 명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봉사로 시작해서 봉사로 끝나는 동포사회의 권익을 보호하고 화합을 다지는 기관이다. 한인회는 권력이나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님은 물론이고 어떤 범위 내의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다 할 것이다.


뉴욕한인회가 있어야 하는 이유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29대 이경로 회장이 모 신문의 구독과 광고 불게재 운동 등을 한 것은 한인회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불행한 일이다. 한인회가 하는 일은 권위와 존경을 바탕으로 어른스러워야 한다. 양보와 아량, 사랑으로 이끌어가야 할 회장이 파당의 선봉자처럼 보인다는 것은 안타깝고 서글
프게까지 비쳐지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후원자요, 배후자로서 후세를 위해 모범에 앞장서야지 한인사회의 뒷다리를 걸고 넘어진다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나 한인동포사회를 위해서도 불행이 아닐 수 없다.악몽의 지난 2년을 털고 희망찬 동포사회를 만드는데 40만 뉴욕동포들이 총궐기할 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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