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해의 주식파동과 세계 증시

2007-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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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연변과기대 상경과 하계 교수)

지난 2월 27일 중국 당국의 주식 소득 과세설과 긴축재정 실시 루머로 하루에 약 9% 주식이 하락하여 세계적인 큰 파동을 일으켰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계의 경제는 단일국가에서 글로벌시대로 변하였다.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서 미국과 일본 체제로 확산되었다.
1929년 세계 경제공황 이후 농업 등 1차산업에서 공업 및 서비스 산업과 IT산업으로 날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주식시장의 개방과 많은 투자가들의 참여로 자본 형성에 큰 몫을 해오다가 일대 경제공황이 일어나면서 그 여파가 세계적으로 퍼져갔다.

등소평의 개방정책으로 중국이 급속도로 세계 자본을 투입, 모든 산업시설을 대형화하고 생산 증대에 박차를 가해오다 세계에서 수출 제일과 달러, 유로, 엔화 등 외화보유 제1국가로 등장했다. 공식 통계에 의하면 국가의 13억(실제 15억) 인구가 모든 산업과 경제성장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다.모든 국민이 억제와 가난에서 시달리다 긴 노동시간에 열심히 일한 노동 댓가를 사기업과 주식시장에 참여, 산업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기침하면 일본은 감기가 걸리고 한국과 중국이 독감에 걸리는 실정이었으나 이제는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즉 오늘날 세계 경제는 글로벌 시대가 되었다. 금번 상해 주식 하락 파동이 본토에서만 하루에 8.8% 하락하였으나 홍콩 하락까지 합치면 실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상해 주식파동이 일본, 홍콩, 한국, 싱가폴, 태국 등 아시아로 확산되었고 유럽과 미국, 북미, 남미까지 확대되었다. 뉴욕증시에서도 2001년 이후 하루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여 세계의 모든
투자가들의 이목이 두려움 가운데 집중되었다.

다음날 세계 증시가 다소 회복이 되었으나 완전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 같다. 다행히 미국 연방준비은행 버냉커 위원장의 발언으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듯하다 당일 전 그린스펀 의장이 2007년 연말쯤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발언을 해 월가는 또다시 주춤하고 있다.홍콩이 오랜 기간 동안 영국의 식민지로서 영국식 자본주의로서 잘 훈련된 경제 시스템을 본토와 합병함으로써 중국의 해외 신용도와 투자와 외환 보유의 큰 몫을 했다.

아직도 본토의 공산사회 경제 시스템이 완전히 사유와 자유경쟁의 제도로의 훈련이 필요한 때에 급속도의 주식투자 움직임이 중국 중앙당국을 놀라게 한 셈이다. 주식 이득의 세금 징수와 과열되어가는 주식투자 및 과소비를 억제하겠다는 루머가 작용한 것이다. 영국과 여러 유럽과 미국에서도 주식시장은 장기간 실시해 오면서도 자본 형성과 자본의 흐름을 통제하기가 어렵다. 모두가 여러가지 투자로 이익을 얻기 위해 애쓴다. 그 가운데 주식, 부동산, 사채, 국채, 실물경제에 투자하여 이익을 보는 예도 있지만 손해를 많이 보고 탕진하는 예도 카지노처럼 있다.

장기 저축이나 은행 이자가 저렴하니 펀드 같은 것으로도 투자하지만 역시 안전하게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은 개인당 수입의 10분의 1 정도를 추천한다. 미국에 블루칩 주식을 구입하되 장기 투자로 하고 정크본드 같은 것에 투자하면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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