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합된 한인사회 원한다

2007-0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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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뉴저지 리버에지)

제 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민경원 위원장은 겸직하고 있던 현 한인회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그것은 선관위의 독립성을 위해 용단을 내린 처사라 환영할만 하다.

그러나 지난 주에 선관위가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시준 선관위원이 사퇴한 후에도 여전히 현 한인회 이경로 회장의 차기(제 30대) 한인회장 재출마설이 그치지 않아 선거의 공정성이 걱정되던 차, 다행히 이번에 불출마 선언으로 앞으로 선거의 공정성이 기대되나 또다시 현 한인회 정책분과위원장으로서 선관위원을 맡고 있는 김만성 위원이 뉴욕한국일보 구독 거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한인회보 제 2호를 뉴저지의 중앙일보 배달총국 담당자에게 부탁하여 뉴저지 구역의 중앙일보 구독자에게 배포한 사실은 어찌 앞으로 선관위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게 한다.


한인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할 뉴욕한인회가 이제는 한인들의 신문 구독권 제한까지 관여하겠다는 것인가.
뉴욕한국일보가 25년간 주관하여 거행해 온 코리안 퍼레이드를 한인회가 금년에 또다시 이중으로 신청하여 단합된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한인들의 일거일동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데 선봉에 서서 봉사하여야 할 단체이다.

필자가 1978년에 뉴욕한인회 이사직에서 봉사할 때 당시 뉴욕한인회 외에 문화단체가 있어 한인들의 연말행사를 2중으로 계획하고 있어 동포들간의 분열을 우려해 상호 타협하여 연말에 단일행사를 치루어 상호 동포들간에 친목을 도모하여 단합된 한인사회를 지속했던 일이 있었다. 이렇듯이 한인회는 어디까지나 봉사에 역점을 두어야 할 단체이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한인들에게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를 뉴욕한인회가 주최, 주관 등으로 행사를 누가 치르나 여부를 투표로 묻겠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더이상 한인사회가 분열되지 아니하고 단합된 사회가 계속되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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