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늦은 은퇴의 장점

2006-1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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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일하고 일찌기 은퇴하여 여생을 즐기기를 원한다. 그런데 나라마다 은퇴 연한이 다르다. 어떤 나라는 50세에, 또 어떤 나라는 60, 65세에 한다. 일찌기 은퇴 준비를 한 사람들은 더 많은 저축으로 사회보장 혹은 개인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즐길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25세에 취직하여 30년 혹은 40년 일하고 직장에서 은퇴하는 예가 많다. 개인적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자영업을 하더라도 사회보장 연금과 저축을 한 사람들은 여생에 생활 걱정을 안 하지만 이곳 저곳으로 이직하면서 적금한 사회보장금을 찾아 쓰게 되면 사회보장금이 소
액이어서 여생에 경제곤란을 받게 된다.

예컨대 보험가입, 주식, 채권 매입과 절세로 준비하는 것과 부동산 투자와 은행에 예금 등으로 잘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플레이션과 약 3분의 1, 혹은 4분의 1로 수입이 줄면서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지출을 많이 줄이지만 준비를 잘 하지 않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경제적
곤란을 받게 된다.또한 자연 수명 연장으로 의료보험과 생활비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미국에서만도 매일 7,000명이 은퇴하고 3,700만명이 호구지책이 힘들어 제 때 음식을 못 먹는 예가 많다.
각 도시마다 주택모기지 지불 체납으로 집을 압수당하고 파산선고를 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연방적자 증가와 천문학적인 군비 지출로 각종 사회보장 혜택이 삭감되고 있다. 많은 이민자가 자녀 교육을 위해서 이민와서는 일류대학에 보내어 교육 받느라고 비싼 교육비 지출 후 매우 어려운 경제형편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자녀 교육은 사립 보다 주립, 시립으로, 또 육·해·공군, ROTC 등에 보내어 국가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무료 혹은 실비 교육케 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한평생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간혹 유산, 기타 과외 수입이나 소득으로 50세 전에 은퇴후 골프치고 여행하며 즐기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경제적 여건이 좋아 일하지 않고 소일하는 것이 행복은 아니다. 또 건강을 누리는 것도 아니다.

주마다 사회보장기금이 바닥날 지경이고 65세에서 67세 혹은 70세로 은퇴 연한이 연장될 형편이다. 고정적인 수입과 의료 혜택으로 비록 65세 이후라도 직장에서 연장하여 직장을 허락하면 건강상에도 또 경제적으로 유리하며 장점이 된다.
개인사업하는 사람들이 가령 20~30만달러씩 찾아서 생활한다면 10년도 유지하기 어려우니 연장된 자연수명을 즐길 수가 없다. 가능하면 5년만 더 일하고 은퇴하면 경제적으로나 건강상으로 매우 유리하다.65억 세계 인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소비가 미덕인 시대는 지났고 저축이 미덕이며 인류에 장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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