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자유수호운동 모임을 보고

2006-12-06 (수)
크게 작게
이정란(베이사이드)

지난 11월 29일 맨하탄 한인회관에서 발족한 한미자유수호운동 본부(Korean-American Freedom Fighters Movement)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7명의 공동대표와 고려서적 대표인 최응표 사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날의 모임은 백범 김구선생 추모 기념사업회의 윤영재씨 등 여러분이 애를 쓴 결과로 생겨나게 된 것 같다. 나라를 걱정하는 깊은 노심초사가 이 모임의 주춧돌이 되었을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김정일 정권에 퍼주기 정책을 실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 주었고 통일의 꿈이 더욱 더 멀어지게 되었다.수년 전, DJ에 의해 햇볕정책이란 것이 시작될 때 단지 수백만의 굶어 죽는 내 민족, 백성들이 허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통일은 더욱 더 어려워지겠지만 굶어 죽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연명을 하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지켜 보았다. 결국 나아진 것은 조금도 없고 북으로 탈출하는 수많은 난민들의 행렬만이 급증했다. 그 결과 전세계인들로부터 ‘악의 축을 형제로 둔 나라’라는 비웃음만 사게 되었다.


들려오는 소식은 누구는 좌파, 누구는 우파 하며 같은 민족끼리도 믿지 못하고 이곳 미국에서 조차 삿대질을 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이 현실이 조금은 슬프고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보며 북한에 혈육을 남기고 온 사람들은 그들에게 코가 꿰어서 혹자는 북한방문 관광중에 북에서 붙여준 여자하고의 정사 장면이 몰래카메라에 잡혀서 어쩔 수 없이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정확한 소식통들도 있으니 부디 그들이 혁대 관리를 잘못하여 형이하학적인 난관에 부딪친 곤란한 처지의 사람들이라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
제정신을 가지고 역사를 지켜본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공산주의가 어떤 것인지, 왜 그런 결과를 보여주는 것인지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보더라도 6.25 때 이념전쟁이랍시고 한 마을 사람들끼리 죽창으로 찔러 죽이고 자아비판하고 서로에게 못할 깊은 상처를 남겨준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공산주의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공평하여서 똑같이 잘 살고 똑같이 못살자는 이념이다.

김정일이란 인간을 왕처럼, 신처럼 받들라는 이념이 결코 아니다. 그 이념은 실패한 이념이요, 공상적인 이념이다. 좌파와 우파를 논하기 이전에 인간은 하나님이 준 소중한 인격체이며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그 인간에게 말할 권리와 먹을 권리와 생각할 권리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이 미국땅에 살고 있는 것을 정말 감사한다.그 날, 그 모임에서 탈북난민돕기 운동을 하고 있는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테너 서병선씨를 만나 두시간 동안 개인적으로 탈북 난민에 대한 실상을 들을 수 있었다. 너무나 시급하고 비참
한 이 현실을 우리는 너무나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지내온 것이 아닌가 자책이 되는 시간이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