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연말 대목, 철저히 준비하자

2006-1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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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 대목인 땡스기빙 데이와 크리스마스,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한인 소매업주들은 이번 연말 특수를 최대한 누리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한인 소매업주들은 오랫동안 심한 불경기와 미국의 대형체인점들의 출현, 백화점과 같은 대형업체들의 세일
공세 등에 의해서 부진을 면치 못해 왔다. 이를 메우기 위한 경기는 연말대목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 업소들의 경기는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인 연말을 앞두고 다행히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침체됐던 한인사회 송년회 특수가 올해부터 다시 되살아나면서 송년모임 시즌을 앞두고 한인연회장과 대형 식당가 예약률도 90% 선
을 뛰어넘는 등 지난해와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다. 대형 연회장의 올 연말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0-15% 늘어날 정도로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바람은 건강식품 업체나 선물용품 가게, 의류업계, 전자제품이나 가구점 같은 한인 소매업계에도 불어 오는 땡스기빙데이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말대목을 앞두고 판촉전이나 홍보전략 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업계별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이처럼 대목을 맞아 세일이나 리베이트, 선물 권 공세 등 각가지 독특한 전략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대목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 않으면 연말특수 경기를 최대한 누릴 수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고객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이나 홍보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 연말 특수는 내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한인 소매업체는 이번 연말 대목을 기해서 그동안 확보 못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연말 경기는 연중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잘만 하면 얼마든지 감소된 매상을 만회시킬 수 있는 좋
은 기회이다.

소매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긴 하지만 다행히 유가하락 등의 호재도 있는 만큼 잘만 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측은 관측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대목을 누릴 수가 있을 것이다. 문제는 업소별로 얼마나 준비를 철
저히 했느냐다. 이번 대목에 올인한 업소는 대목을 누릴 것이고 그렇지 않은 업소는 별 재미를 못 볼 것이다. 그러므로 각 한인 업소는 모두 연말대목을 볼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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