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오늘은 선거일, 모두 투표하자

2006-1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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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월 7일은 미국의 선거일이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없는 중간선거이지만 주지사 50명 중 36명, 연방상원의원 100명 중 33명, 연방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선출하고 각 지방의 선거직 공직자 중 일부를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특히 연방 상하원의 선거는 부시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심판이라는 점에서 미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뉴욕주의 지사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뉴저지주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백중지세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 전체로 볼 때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년 전 선거에서 상하 양원의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민주당에게 밀려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선거에서 뉴저지 지역의 한인 3명이 시의원 후보로 출마하고 있다. 레오니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최용식 후보, 리틀 폴스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허영은 후보, 데마레스트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온 에스터 굿하트 후보가 그들이다. 이 가운데 최후보는 상대 당인 공화당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당선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하며 다른 두 후보도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의 한인유권자들은 오늘 모두 투표장에 나가 한인후보의 당선에 일조해야 할 것이다.


뉴욕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후보가 한명도 없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미국정치 참여를 통해 정치력을 신장하려면 선거를 통해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직접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할 때는 투표에 많이 참가하여 후보의 당락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정치력을 신장할 수도 있다.

미국의 정당과 정치인들은 선거 때 누가 투표를 했고 어느 그룹이 얼마나 투표를 했는지를 분석하여 특정 개인과 집단의 이해관계를 정책에 반영한다. 그러므로 투표에 많이 참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신장하려면 많은 한인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2년마다 한 번씩 있는 이 선거일에 한인들의 정치력을 결산하는 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한인유권자들은 오늘 실시되는 선거에서 빠짐없이 투표를 해야 한다. 그동안 유권자 등록운동 등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운동을 해온 단체들은 오늘 하루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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