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신한 한인정치인 배출해야

2006-09-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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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민(플러싱)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은 테렌스 박의 드라마틱한 선거 도전 스토리와 뜨거운 한인들의 열기로 테렌스 박이 틀림없이 당선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런데 어이없이 패하고 말았다. 한국 언론만 접하고 있던 우물 안 개구리 안목 탓이었던 것 같다.
한인 전치인 배출의 꿈은 불과 337표가 모자라 이루지 못했다.
플러싱에 한인 인구는 비공식 집계로 7~8만명이라고 하는데 진정으로 힘을 합쳐 지역 한인정치인 한 명 배출할 능력이 없을까?

모두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자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우리 한인사회는 타민족과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교회 조직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를 후원한 모든 분들도 대부분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일 것이고 수백명에 달하는 목사들도 동포 정치인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교계 여러분, 동포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플러싱지역의 환경 보존과 정의, 질서 유지 차원에서도 다음번에는 우리사회에서 한인 정치인을 참신한 인물로 확실히 배출해 우리의 결집력을 한번 과시해 보지 않겠는가?

한인 유권자가 2,249명이라는데 설마 7만 인구에 1만명 정도도 자격자가 없겠는가. 유권자등록캠페인 행사에서 한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는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교계에서 이런 캠페인도 좀 도와주면 안되는지. 교계의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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