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민주당 예선에 적극 참여하자

2006-09-12 (화)
크게 작게
오늘, 9월 12일은 민주당 예비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 예비선거에서는 오는 11월의 각급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의 후보가 확정된다. 뉴욕에서는 주지사 후보의 예선 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선거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플러싱지역인 제 22지구 뉴욕주의원 선거구의 예선이 우리의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인 후보인 테렌스 박 후보가 출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렌스 박 후보는 그간 우여곡절 끝에 예비선거를 맞이했다. 후보등록 직후 선관위로부터 후보자격 실격을 당하고 소송을 했으나 1심에서 실격이 확정됐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자격이 인정되어 선거운동에 임했으나 실격당시 인쇄된 부재자투표 용지에 이름이 누락되어 불리한 상태로 선거운동을 해 왔다.
이 선거운동에는 한인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여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많은 한인들이 기금 모금에 동참하여 선거운동을 도왔다. 한인들은 지금까지 외국계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도와왔으나 이번에는 한인이 직접 뛰는 선거이기 때문에 의미가 다르다. 이번 선거에서 테렌스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는 숙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 정치 참여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번 제 22지구 뉴욕주의원 민주당 예선에서는 3,000표가 당선권이라고 한다. 이 지역의 민주당 등록 한인유권자가 2,000여표이므로 테렌스 박 후보측은 한인 표를 제대로 흡수하고 중국계와 백인표를 일부 공략하면 승산이 있는 선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백인인 줄리안 해리슨 전 시의원과 중국계인 엘렌 영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인타운인 플러싱에서 한인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는 당위성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예비선거에 등록한 한인들의 테렌스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오늘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이 테렌스 박 후보에게 표를 모아주어 그가 당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