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학기를 잘 준비해야

2006-09-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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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뉴욕시 교육국 학부모 조정관)

새 학기가 시작됐다. 시작은 신선하고, 중요하고, 설레고, 준비해야 되며,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렇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옷 모양새가 삐뚤어 지듯이 처음을 잘못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우선 지각을 하지 말고, 숙제와 준비물을 잘 해오고, 수업시간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하던 학생들도 친구와 집안 사정의 영향을 받아 성적이 안 좋아질 수도 있고, 과거에 부진했더라도 지금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계속 관찰하며 관심을 갖고 자녀 교육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인 학교와 부모의 긴밀한 관계, 즉 학교에서 부모가 방문을 원하는 때, 예를 들자면 새 학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부모 교사 면담, 학부모 세미나, 워크샵, 오픈 스쿨, 학생들의 음악회나 과학 발표회, PTA 미팅, 구정 행사 등등 많은 기회가 올 때마다 참석하면 우선 자녀들의 기가 살고 학부모가 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학부모가 많이 참여하면 학교의 질도 향상되고 교사들도 용기 백배 열심히 가르치게 되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참석하는 학부모도 생업에 종사함을 떠나서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고 인맥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학교 참여를 왜 안 하느냐, 아니면 못하는 것은 직장에 매여서, 아니면 영어가 서툴러서 용기가 안 나서 등등 많은 어려움 때문이다.그러나 우리가 계속 우리 위안과 망설임에 젖어있을 동안에 아주 쉬운 예를 들자면 많은 명문 고등학교에도 중국학생이나 인도 학생들이 월등히 많아졌고 과거보다 한국학생들의 인원은 눈에 띄게 적어졌다.
우선 모든 학교 활동과 교육국 행사에 영어가 전혀 안되도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므로 중국어 통역이 항상 준비되고 있고 학부모회와 학교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니 아는 엄마에게서 듣는 것보다 모든 인포메이션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들을 수 있다.

학교에 잘 참여하는 학부모의 자녀는 사회에 나가서도 기를 펴고 주도권을 잡고 모든 면에 참여하는 면에 익숙해진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악기 레슨을 시키지만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과 단정한 차림으로 음악회에 가서 자녀들이 전공하는 악기의 좋은 선율을 들려주는 것은 보기가 쉽지 않다.이왕 미국에 와서 살고 있으니 남의 나라에 사는 것같이 강 건너불 보듯 하지 말고 미국도 내 나라, 한국도 내 나라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처음에는 쑥스러운 것도 같고 인종 차별하고 안 끼워주는 듯 해도 인내를 갖고 끈기있게 참여하면 아무도 못 당해내고 결국은 우리가 주도권을 잡게 된다.

팽창하지 않는 것은 줄어드는 것이고 발전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은 퇴보하고 있는 것이다.무심코 있다가 당연히 우리 영토인 독도가 일본과 우리가 서로 우리 영토라고 쟁론이 생긴 것도 우리의 정기가 흐르는 백두산도 일부가 중국 소유로 슬쩍 넘어가고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까지 백두산에서 치를 계획이라는 뼈 아프고 애통할 뉴스를 접하는 것을 교훈하여 우리 모두 분발하여 미국사회의 가장 기본인 학교에서부터 참여할 때 우리 자녀의 밝은 장래가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학부모 즉, 아버지들도 어머니들과 똑같이 자녀의 학교와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성과는 배가 되며 자녀들의 자신감도 높아지고 모든 일에 출중한 성공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우뚝 모든 분야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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