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2006-08-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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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현(맨하탄한인회장)

전미주에 ‘매춘’이란 단어가 대문자로 등장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한인들이란 수식어가 따라 우리 사회를 더욱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이 사실을 뉴욕 각 지역 연합회, 그리고 뉴욕 한인회 관계자 들은 귓전에 스치는 휘파람 소리로 착각하고 있지나 않은지...
이것은 정녕 그럴 사안이 아니기에 다음과 같은 사안을 제의한다.
본인은 수시로 맨하탄 32가 일대를 순회한다. 이유는 많은 제보 수가 빈번한 매춘 때문이다. 이에 콜택시는 관할청 수사진과 공조하고 있지만 즉시 행동하지 아니하고 이번과 같이 그들의 동태를 파악한 후 집중적인 단속으로 성과를 얻게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6.25란 뼈아픈 전쟁 시기도 아니고, 50년대 허기진 보릿고개도 아니며 9.11 그 때도 아닌 21세기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운 생활 환경 변화를 추구하는 시기이다.이런 때 젊고 건강한 여성들이 축복의 나라 미국에까지 상륙해 몸 팔아 생활하고 이것을 사업이라고 업주들이 사무실을 차려 나만이 호화호식 돈을 왕창 챙기려는 꿈을 꾸는 것은 너무나
잘못이다.여성이 세계를 리드한다는 21세기에 매춘의 나라 한국, 내 조국이 어떻게 선진국인 미국에까지 와서 이러는지 너무나 부끄럽다.

지금은 우리 사회의 그릇된 문제를 제거할 시점이다. 사기 협잡, 왕창 사기 도주, 도박, 법과 원칙을 이탈하며 상대를 울리는 행위들은 과감히 척결돼야 한다. 또한 우리의 꿈인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정책 수립자가 우리 사회에 없다. 청소년을 위한 단체는 많은데 올바르게 선도하는 기구가 없으며 센터는 많지만 자유스럽게 취미활동을 장려할 장소 및 지도자가 빈약하며 장소가 있어도 사리사욕에 동아리되어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미국을 가르쳐야 한다. 맨하탄 한인회에서는 일찌기매춘과 콜택시에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일부는 “같은 동포인데 눈 감아줘야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아무리 얘기해도 통하지 않고 오히려 말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더 이상 관여할 수가 없게 된다.

오죽하면 우리의 1.5세가 경찰에 입문, 한인이 많은 미드타운 사우스 경찰서에 배속돼 왔는데 얼마 후 보니 그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길에서 만난 그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한인이 문제가 있어 단속할라치면 툭하면 한인들은 너는 왜 한국사람을 봐주지 않고 단속만 하느냐?”고 불만을 해 너무나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배속을 요청했다는 것이다.뉴욕의 각 지역 연합회장들이여, 이제는 우리 사회를 우리가 나서서 정화하여야 합니다. 뉴욕이 범법자들의 은신처도 아니요, 매춘의 온상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가 앞으로 계속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고 우리의 얼굴에 먹칠을 하기 전에 우리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 이웃으로부터 존경받는 한인사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신고시 한인회 신문고 917-355-7748, 646-415-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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