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이미지 먹칠한 매춘 실태

2006-08-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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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과 연방수사국, 연방검찰의 합동 수사로 지난주 뉴욕 일대의 한인 인신매매와 매춘 조직이 적발됨으로써 거듭된 인신매매와 매춘사건으로 실추되어 온 한인 이미지에 또다시 큰 먹칠을 했다.

지난번 LA지역에서 대대적 단속이 있은 후 미동부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이루어진 이번 단속에서는 인신매매, 돈세탁, 매춘업소 운영자 등 한인 41명이 체포되었는데 언론매체들을 통해 이 사실이 크게 보도되었고 심지어 TV 화면에 태극기가 곁들여 방송되기도 해 한국과 한인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켰다.

관계당국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계속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여 한국인 관련 인신매매와 매춘조직을 뿌리뽑겠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한인 관련자들이 체포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따른 언론보도로 인해 한인들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떨어지게 될지 걱정된다.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매춘 행위는 오래 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매춘조직의 인신매매 행위가 부각되면서 한인 매춘은 수사당국의 집중적인 추적을 받고 있다.

한인 매춘과 이에 따른 인신매매, 밀입국, 돈세탁 등 각종 범법행위로 인해 한인들에게 불법과 부도덕이란 오명을 씌워 미국에서 건실하게 살고 있는 한인들까지 낯을 뜨겁게 하고 있다.

특히 합법적인 사업을 가장하여 매춘을 일삼는 변태영업으로 인해 건실한 한인업소들까지 눈총을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이제 한인 매춘은 갈 데까지 갔다.

미국에서 한인 매춘과 인신매매는 그 악명을 떨치고 있다.

우리 한인들이 도대체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미국의 수사당국이 뿌리를 뽑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에 한인 인신매매와 매춘조직은 버틸 곳이 없다.

더 이상 오명을 남기지 않도록 불법 매춘과 인신매매 등 범죄행위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5개 한인단체가 매춘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함께 나서서 매춘과 이에 따른 범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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