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에 관하여

2006-07-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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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륭웅(공학박사)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거의 매일 아픈 사람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듣는다. 그 분들과 있노라면 우리가 아침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자기 힘으로 밥을 먹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뼈저리게 느낀다.

현대의학은 지난 몇 십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고질병인 암,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의 치료에는 큰 발전을 못 본 듯 하다.
우리가 쓰고 있는 처방약들은 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들이다. 이런 약들은 거의 다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통계에 의하면 처방약, 비처방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죽는 사람의 수가 미국의 사망자 순위 4번째라고 한다. 왜 그럴까.어떤 증상이 생기면 과학자들은 몸에서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기고,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없애면 원래의 증상이 나을거라고 생각하여 약을 만드는데 실제 이런 약들을 투여하면 전에는 상상치 못했던 다른 증세가 나타나 전보다 더 나빠지거나, 약을 먹으나
마나 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정교하다. 몸의 모든 기관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사람의 지능으로는 이런 정교한 상호 연관관계를 완전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정말로 고질병을 낫게 하는 약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보
여진다.어떤 유명한 의사는 자신은 평생동안 한 사람의 환자도 낫게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병을 고치는 최선의 방법은 몸의 면역력을 길러서 스스로가 낫게 해야 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이리라.

본인이 오랫동안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실천해 왔던 것을 말하자면 아래에 쓴 것은 본인이 여러가지 책을 읽고 확신이 서서 실천하는 것이고, 효과가 있다고 확신해 왔던 것이다. 또한 과학자들이 증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1. Dogestive Enzyme 과 Probiotics-사람에게 생기는 많은 병은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소화기관에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여 생긴다고 한다. 영양의 불균형이 장기화 되면 우리 신체의 정교한 균형이 무너져서 병이 생긴다는 얘기다.우리 몸에는 90여가지의 영양소가 필요한데 소화와 흡수에 문제가 생기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속 아픈’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영양분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속 아플 때 먹는 제산제는 장기 복용시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종합 소화 효소제(Multi-enzyme)’와 소화기관에 이로운 균을 모아서 만든 ‘Probiotics’를 섭취하도록 권한다. 매우 좋은 효과를 나 자신이 보고 있다.

2. 종합비타민과 광물질(Multi-Vitamin 과 Multi-Mineral)-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인 비타민과 광물질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수 천종의 화학작용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3억의 미국 인구 중에 1억8,700만 정도가 이 두가지를 복용하고 있다. 종합비타민을 고를 때는 가능하면 좋은 회사의 제품을 고르되 성분표시판에 가능하면 다양한 요소가 있는 게 좋
다. 종합비타민에는 광물질들도 들어있지만 소량으로 들어있어 ‘종합 광물질’을 따로 먹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광물질이 다 들어있는 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나는 아예 제일 중요한 광물질 - 아연, 칼슘, 셀레니움, 크로미움, 마그네슘은 따로 복용한다. 귀찮게 생각되겠지만 다들 한꺼번에 먹기 때문에 다 먹는데 1분도 채 안 걸린다.

3. Fish Oil-생선기름이다. 과학자들은 앞서 말한 현대인의 고질병인 암, 당뇨, 고혈압, 관절염, 치매 등등이 대부분 신체 내부의 염증으로 생긴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염, 장염, 간염, 관절염 등은 그 부위의 염증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신체 내부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음식물도 염증을 최소화 하는 것을 권한다.

나는 이것 외에 추가로 고단위 항산화제를 몇개 더 복용하고 있다. 번거롭게 생각되겠지만 그렇지 않다. 비용은 한달에 100달러도 안된다. 그리고 육식을 피한다. 또 아침을 먹도록 하고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운동은 꾸준히 하도록 한다. 고통을 잊는 훈련을 하고(훈련하면 나아진다) 남을 이해하는 훈련도 한다.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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