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2006-06-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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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기획사)

항상 6월이 오면 언제나 1950년 6월 25일 아침이 떠오른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어렴풋이 남북이 갈리어 가끔 38선에서 싸우고 있으며 육탄 십용사의 무용담도 들어 어린 나이에 흥분도 하였지만 민주가 무엇인지, 공산이 무엇인지는 잘 분간치 못하였던 시절이기도 하였
었다.

바로 이 날 북한의 공산괴뢰집단은 우리 민족 영원 불멸의 비극인 6.25 동족상잔의 엄청난 전쟁을 일으켜 세계를 경악케 하였으며 소련으로부터 불하받은 탱크를 앞세워 무력으로 남한을 유린하는 민족의 비극을 연출한 바로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의 첫 날이었던 것이다.
노도와 같이 밀어닥친 북한 공산괴뢰군은 모든 전선에서 힘 없고 준비 안된 대한민국 국군을 추풍낙엽 같이 무찌르며 거침없이 남진을 계속하여 6월 28일 새벽,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입성하는 그들의 개가(?)를 올리며 종로와 을지로 길에 북한의 인민군대가 행진하는 만행을 자행하였다.


탱크부대가 앞장서 지나간 후에는 말 수레와 소 수레가 각종 무기와 전쟁물자를 싣고 따라가고 그 뒤에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인민군대가 행진하여 따라가는데 어딘가 피곤에 지치고 초라한 모습 속에서 그들의 가난에 찌든 모습이 역력히 보였으며 더우기 그 중에는 필자보다 약간 위
정도의, 중학생 나이의 어린 병사들이 힘에 겨워 따라가던 모습도 생생히 떠오른다.이렇게 그들은 한강을 건넜고, 남진하여 대한민국 전국토의 3분의 2 정도를 석권하면서 남한을 초토화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 6.25는 대한민국이 북침을 시도한 전쟁이었다고 발뺌을 하는 인간 이하의 저질적인, 이질화된 처절하며 불쌍한 꼴불견들이 아닐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위기와 공산화를 저지하기 위하여 미국이 즉각 참전하였으며 유엔 16개국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국전쟁에 적극 참전하여 위기를 막아준 역사적인 사실 앞에 우리는 지금도 숙연한 모습으로 그들의 도움과 희생에 보답하는 진정한 자유국민으로서의 의연한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줌으로써 공산화 저지에 앞장서 있는 우리들의 입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지금도 북한의 공산집단은 그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절치부심 전쟁준비에 몰두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남한의 좌파 정권의 도움을 받아 핵을 만들고 호시탐탐 미국과 전 자유세계를 겨냥한 미사일을 개발하여 한 마디로 겁도 없이 우쭐대며 6자회담에 걸림돌 역할을 하면
서 방자하게 행동하고 있다.
사실상 그들은 언제 또다시 6.25와 같은 비극의 전쟁을 도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 댕긴 화약고와 같이 아슬아슬한 전쟁놀이를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는 수단으로 함부로 저지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현금의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연속적으로 같은 맥락의 길을 가면서 그들과
의 연대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햇볕정책이라는 허울좋은 미명 아래... 북한을 물질적으로, 제도적으로 무조건 그들을 돕겠다는 얼빠진 자들의 사고방식을 철저히 규탄하고 모든 국민들이 궐기하여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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