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들의 노후대책 마련에 힘쓰자

2006-06-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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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기획사)

이곳 뉴욕에는 지금 정부의 각종 혜택 속에 살아가는 한인노인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뉴욕 및 뉴저지에는 한국노인들의 상록회가 있으며 노인상조회를 비롯해 지역별로 노인회가 구성되어 심심찮게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YMCA와 YWCA, 그리고 각종 노인 후원단체들이 노인들을 돕기위한 명분으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노인들에게 베푸는 각종 혜택들은 의료혜택을 비롯, 노후생활에 필요한 주거문제(노인아파트)와 매월 생활비에 이르기까지 생계수단에 필요한 혜택들로 노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언제인가, 누군가가 중국인들은 정부가 베푸는 이런 혜택의 70~80%를 받아 누리고 있는 반면,
우리 한인들은 똑같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20~30% 정도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불균형적인 말들이 어떻게 나왔는지?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한 마디로 당연히 찾아 먹어야 옳은 것을 못 찾아 먹는다는 말과 같은 말이 되는데 이는 조속히 시정되어야 할 과제 중에 최우선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사람은 누구나 젊었을 때는 패기를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아간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심적으로 위축되고 몸의 상태도 젊었을 때 같지 않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노인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 2년마다 한인회장을 선출한다. 한인회장이 된 인사들은 모두가 사회보장에 대한 전반적인 수혜 혜택을 약속하고 헛공약만 남발하고 제대로 실천한 사람을 미국생활 20년에 한 번도 본 일이 없다. 각 지역 단체장과 직능단체장들 역시 각종 수혜 혜택을 받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언하지만 지금까지 보면 자신의 명예와 명성을 앞세울 뿐 혁신적으로 이를 실천한 사람은 보지를 못했다. 더우기 정부의 수혜 혜택을 자임하고 나서는 군소 기관들이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언론에 광고까지 해가면서 사업적(?)인 입장에서 미국법에 어두운 사람들로부터 상당액의 돈을 갈취하는 악덕업자(?)들이 횡행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동포기관이나 사람들은 전무
한 상태이다.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 남을 기만하고 사치와 허영이 범람하며 가정이 파탄되는 남녀간의 부정들이 여기저기 발생되어 이혼이 범람하며 동포사회의 모든 기강이 해이해져 노소의 구별도 없이 삼강오륜의 도덕은 잊혀진지 오래이다. 또한 각종 악덕업자와 사기꾼들이 여기저기 도출하여 타인에게 심적으로,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암울한 동포사회로 전락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된다. 이민 초기의 강인했던 각오와 결단으로 다시 한번 재기의 굳건한 의식 개혁이 요구됨은 물론 양심적이며 실천력이 투철한 동포사회 지도자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일사분란하게 결속할 수 있는 동포들의 정신적 자세가 진실로 요구되는 시점이다.밉던 곱던 한 배를 타고 가던 우리의 대열에서 한 사람의 이탈자가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중국인들이 70~80% 혜택을 받으면 우리는 90~1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며 따뜻한 믿음으로 상대를 인정으로 감싸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제 각 한인단체들은 일사분란하게 노인들을 위한 각종 계획안을 수립하여 정부로부터의 각종 수혜 혜택을 받아 한인노인들이 마음 편하게 노후를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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