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대중 전대통령 방북 절대 불가

2006-05-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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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기획사)

지금 한국정치의 현실은 아주 미묘한 기류속에 휩싸여 분간하기 어려운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도대체 나라의 분명한 사상적인 색깔이 흰색인지, 빨간색인지 조차 구별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입장에서 뒤죽박죽 혼탁해 보인다. 혼돈하고 있는 정치 부재의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가
나락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한없는 퇴보를 거듭하고 있으며 모든 국민들의 어려움의 원성은 날이 갈수록 물끓듯 소용돌이 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여.야간의 정치적인 갈등은 극에 달해 어려운 국민들의 사정은 외면한 채 자신들 일신의 안정과 영달을 위해 서로가 물고 늘어지는 한국의 정치판 싸움은 점입가경에 이르러 국민들은 불안한 국정에 대해 몹시도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우기 친북 성향의 노무현 정
권은 국내에 산적해 있는 국정 현안은 뒤로 하고 항상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 신경을 경주하고 있다. 자신과 코드가 맞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좌파 형태의 인물들을 주변에 포진시켜 아이들 병정놀이 하는듯한 미숙한 위정을 일삼고 있으면서 오는 6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에 대한 그의 발언은 한 마디로 뜻있는 사람들의 조소를 금치못할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북측에 조건 없이 제도적, 물리적 지원을 하겠다는 공언을 하였다. 이번 길에 김 전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주면 나도 슬그머니 잘 할 수 있다라는 해괴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평양을 찾아가 남북정상회담도 갖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며 북한정권에 구애하는 듯한 모습도 나타내었다. 대통령이면 국민의 의중은 생각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유아독존격의 막말을 함부로 발언해도 되는 것일까?
무엇을 자기 마음대로 제도적 물리적으로 지원한다는 말인가? 길을 열어주면 무엇을 슬그머니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 슬그머니라는 표현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위 햇볕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수천억의 금품을 상납(?)하면서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의 남한 답방을 약속 받았지만 그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김 전대통령은 북한 방문이라는 미명 하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개인의 영달을 취득하였었다. 그 영광을 국민에게 돌려준 적도 없다. 그리고 우리 국익에도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국민들의 혈세를 조자룡 헌 칼 쓰듯 수천억을 갖다 바쳤지만 지금 남은 것은 저들의 오만과 핵무기 제조라는 공포의 전쟁물자를 만드는데 일조해준 셈이 되고 말았다.

더우기 그는 자신의 노후 안정을 위해 자신을 평생 따르던 정치 후배를 저버리고 엉뚱한 노무현 현 대통령을 후계자로 옹립시키는 간계를 성공시켜 지금은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한술 더 떠 내달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국민을 함부로 우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팔십 노구에 자신의 육체도 주체할 수 없는 입장에서 한번 당했으면 되었지 다시 그곳에 찾아가 무슨 망신을 또 당하려 하는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에 김정일을 만나 북핵문제와 6자회담의 지속적인 성공을 바라고 있는 듯하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정치 10단의 고단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못해낸 일을 이제 고작 정치 1~2단 정도의 노무현대통령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어불성설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필자는 단호하게 내달 김 전대통령의 방북을 반대한다. 현 남북 정권이 짜고 벌이는 사기극과
도 같은 행위들에 대해 전국민이 나서 궐기하며 반대하여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DJ 방북에 거는 기대는 일장춘몽과도 같은 한낱 허튼 꿈에 불과할 뿐, 훗날 자신의 안위나 지켜나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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