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2006-04-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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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업)

북한의 위정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한 것이 없이 항상 몰염치한 행동과 처신으로 국제사회의 이단아로 취급 받으면서 낙후되어 있다.
남한이나 북한이나 국가를 형성한지 60여년 반세기의 긴 세월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이건 남한정부는 여러차례 위정자가 바뀌면서 국제사회에 입지를 공고히 하고 경제 대국으로서 모든 면모를 갖추고 경제, 문화, 예술, 체육, 기타 분야에서 크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여왔다. 반면 북한은 김일성 사망 후 아들인 김정일 세습체제로 정권이 이양되었을 뿐 독재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악의 축으로 멸시를 받으며 국민의 대다수가 기아와 빈곤에서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비 증강에 혈안이 되어 핵을 개발하고 국제사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제적인 테러를 밥먹듯 일삼고 있으며 심지어는 마약과 위조 달러를 대량으로 만들어 국제적인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이런 자신들의 입지를 마련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걸핏하면 대화를 중단하고 거짓 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6자회담 역시 똑같은 상태에서 아무런 결말도 없이 공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망이 뚜렷치 않은 앞날이 어둡기만 하다.


최근 북한은 자신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6.25전쟁의 크나큰 범죄행위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으로 3월 2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미연합 전시증원훈련과 독수리훈련에 촉각을 세우고 미국과 남한이 ‘대북 선제 핵공격 전략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면서 강
력하게 반발하며 중단을 요청하고 나서고 있다. 바로 이런 경우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하는 것일까?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남한 전체가 초토화되어 전국민이 추위와 기아로 전율케 하였던 6.25 한국전쟁을 도발한 장본인들이 이제 와서 자신들은 한술 더 떠 핵개발을 해놓고 다시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는 입장에서 유비무환을 목표로 우리 자신을 방어코자 하는 우리를 향하
여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경우는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아연하기 짝이 없다.

6.25동란 당시 유엔은 미국을 위주로 유엔 산하 16개국이 유엔군사령부를 설치하고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여 작전을 총괄하며 저들의 만행을 저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필자는 솔직히 그 당시 탄생되었던 유엔군사령부의 명칭이 돼 지금까지 존속되어 왔을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 와서 그들이 유엔군사령부 해체와 주한미군의 철수를 고집하는 것은 진실로 언어도단이며 적반하장 격의 무경우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원인 제공을 한 자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으로 항의하는 저들의 상식 밖의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그들은 지식인들이 저질렀던 전쟁이라는 공포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레 겁을 먹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엄살을 떨면서 다시 한번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과거의 역사는 변할 수가 없다. 그들이 저질렀던 동족상잔의 비참한 전쟁역사는 절대로 잊어서도 안되며 그들의 재도발에 대해 준비도 게을리해서는 더욱 아니된다. 남북통일이라는 미명 아래 저들과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는 현 대한민국 정부의 좌파 형태
의 위정자들은 지금이라도 빨리 혜안을 뜨고 우리들의 실리를 위해서는 저들에게 조금도 양보해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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