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상담기관 활동강화 기대 크다

2006-04-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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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지역에 한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전문 기관의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 지역에 사는 한인들의 문제점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싱 지역에는 현재 한인 상담기관으로 뉴욕가정상담소, 가정문제 연구소 등이 있는데 이번에 또 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센터 아시안 클리닉이 지부를 개설, 한인을 위한 상담창구가 하나 더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한인 상담기관의 활동들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가정상담소 경우 현재 오뚜기를 비롯한 호돌이, 맨토링, 여성 서포트, 자원봉사 훈련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상담소에는 한인 전문상담원이 10명이나 되고 이를 측면지원하고 있는 적극적인 자원봉사자만도 파타임까지 150명이나 된다고 한다.
가정문제연구소는 지금까지 기본 상담을 바탕으로 단 도박, 무료 이민상담 등을 해오면서 한인가정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그 결과 정부로부터 108만 달러를 지원받아 올해 셸터를 매입, 매 맞는 한인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현재 1
차로 운영자금 13만달러를 신청해 놓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 아시안 클리닉 지부를 개설한 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센터도 정신 치료 및 알콜, 마약 상담, 가정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 음주운전 외 학교상담 등을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소셜워커 등과 같이 팀웍을 구성, 정신상담 및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퀸즈 차일드 가이던스 아시안 클리닉은 지난 13년간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 외 가정문제, 갓 이민온 한인들에게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을 상담해온 전문기관이어서 앞으로 이 지역의 한인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기관의 활동들은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너무나 절실한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한인들에게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학교 및 탈선, 갱 가입 문제 외에 도박 및 알콜, 마약, 그리고 각 가정의 배우자 탈선, 이혼 등 문제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는 모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상담기관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중문화, 사회, 전통 및 제도가 달라 생겨나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들의 정신적 충격이나 갈등,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번 퀸즈차일드 가이던스 센터 아
시안 클리닉의 플러싱 지부 확대 개설이나 가정문제연구소의 셸터 건립 계획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이 기관들을 통해 한인들이 더 많은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바라며 유사기관들의 더 적극적이고도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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