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라디오코리아(AM1660)의 문제의식 결여

2005-09-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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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호(뉴저지)

9월 22일 AM1660에서는 오전 8시부터 2시간에 걸쳐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았던 쓰나미 성금을 전달하였다는 것과 방송사는 전혀 잘못이나 허물이 없고 문제를 제기한 뉴욕한국일보에 전적으로 잘못이 있다는 요지의 특별방송을 하였으나 무슨 특별방송인지 알 수가 없었다.문제 방송국 차원의 특별 해명 및 변명인지, 아니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아직 모르는 것 같아 한심하다는 생각과 애처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뉴욕 라디오코리아(AM1660)에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1. 쓰나미 성금을 이제서야 지급하였다는 것이다.문제 방송국 변명 대로 중장기 계획에 의해 늦어졌다면 뉴욕한국일보의 문제 제기 이전에 AM 1660 스스로 성금 지연 경위를 밝히고 이해를 구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2. 중단기 계획이 사려 깊은 결론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중단기계획을 세우게 된 동기가 쓰나미 피해지역의 이민자 단체의 의견을 존중해서라고 말하는데 피해지역 국가의 의견도 수렴했는지 묻고 싶다. 또 모든 일에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긴급 모금한 성금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


3. 교민간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다.문제 방송국의 방송을 들어보면 자신들이 교민들간의 편 가르기 및 분열을 조장하면서 상대 신
문사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어떤 사안을 놓고 교민 전체가 같은 의견일 수는 없으며 교민 전체가 AM 1660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제 방송국의 최근 행태를 보며 불쾌감을 느끼는 교민이 많다는 사실을 AM 1660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변명으로 일관된 방송으로 선량한 교민들을 선동하거나 세뇌시키지 말라.

4. 문제의 쓰나미 성금에 이자가 한푼도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AM 1660의 변명대로 쓰나미 성금 구좌에 이자가 안 붙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 방송국에서 계속 강조하는 중단기 계획에 의한다면 직무유기 아닌가. 급하게 모아 신속히 전달한다면 몰라도 장기 계획을 세웠다면 이자가 붙는 계좌로 옮겼어도 될 것이다.

투명성을 강조하는 문제 방송국에서 새로운 계좌를 개설할 때 성금모금 주관 단체(AM1660, 뉴욕중앙일보, 뉴욕한인회)의 공동명의로 이자가 붙는 정기예금 등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뉴욕라디오코리아의 무지 때문인가?
만약 문제 방송국의 돈이라면 그렇게 방치하였겠는가?

5. 아직까지 성금 기부자 및 교민들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문제 방송국의 변명 및 해명에도 불구하고 쓰나미 성금의 집행 방식과 지급 지연 및 최근의 행태에 대하여 기분이 상한 성금 기부자 및 교민이 많이 있다. 그런데 성금위원회 성명의 말미에 나오는 사과의 말로 교묘하게 피해가려 하는 것을 보면서 뉴욕,뉴저지 일원의 유일한 한국어 방송이기 때문에 갖는 무경쟁의 우월감과 오만 및 아집을 느끼게 되어 독점이 갖는 폐해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AM 1660은 성금위원회와 방송국 사이를 줄타기 하지 말고 성금위원회를 조정하는 듯한 행동도 삼가하기를 바라며 뉴욕 라디오코리아(AM1660)의 진정한 사과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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