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영주차장 개발과 한인사회

2005-08-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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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엘(뉴욕중앙장로교회 목사)

공영주차장 개발 프로젝트는 중국 커뮤니티의 발상이다. 그것은 플러싱을 제 2의 차이나타운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 주거지역의 주택개발을 성공리에 완성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주차 공간을 상용화 시킴으로써 플러싱 다운타운을 완전히 중국 상권으로 만든 후
주변 주거지역을 중국인들이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행정부는 주차장 개발계획을 이미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커뮤니티는 부사장과 EDC 및 퀸즈보로청장을 돈으로 매수한 뒤 시의회에 프로젝트를 상정시키고 드디어 시장의 동의를 받아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 보드 #7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
여진다.(한인멤버 5명이 모두 찬성)


본인은 목회자로서 개발의 부당성과 한인사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열렬히 시위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개발 저지위원회(SOFC)의 소극적 대처와 근시안적 사고방식, 더 나아가 반대 시위를 적극적으로 추진코저 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탁상공론을 거듭하면서
로칼 정치인들의 회유 루머 등을 보면서 실망과 분노를 느낀 나머지 독자적 시위를 해 나가기로 결심하였다.

본인은 이 지면을 통해 개발의 부당성과 한인사회의 문제점을 밝히고 향후 대처방안을 모색코자 한다.
1. 개발의 위법성과 탈 윤리성
(1) 공영주차장 개발 프로젝트는 주거밀집지역의 주차공간을 상업용으로 전환하는 것으로서 불법(illegal)이며 비윤리적인 행정이다.
(2) 조닝의 급격한 전환 주거지역 주차 조닝을 커머셜로 변경할 수 없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 이것은 연방 법무부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본인은 연방 법무부에 사찰 요구 서한을 이미 발송하였다.
(3) 졸속행정
주민들에게 사전 충분한 지식과 이해를 제공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공청회만 진행함으로써 식견 있는 주민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4) 주차공간의 파괴
주민들과 쇼핑고객 및 관광객들이 잘 사용하고 있는 주차공간이 없어짐으로써 상식 이하의 행정위법과 행정권의 남용이 나타나게 되었다.

2. 주거지역 파괴행위 및 경제적 강제 이주(1) 공영주차공간(Lot #1) 개발계획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주거지역 훼손 및 사회경제적 강제 철거, 강제 이주의 사회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교통 요지의 주거지역은 서민들의 고향이기 때문이다.(2)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주거지역 파괴행위로서 빈곤층에 대한 사회경제적 폭력행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3) 매춘의 확장 -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매춘산업은 저지되어야 하며 자녀들의 탈선을 막아야 한다.(4) 환경오염 예방 - 플러싱 주변은 폐수처리장의 신설이 시급하며 셉틱탱크(정화로)의 방류로 인한 환경 파괴의 오염도 심각하다. EPA의 내사가 필요하다.(5) 과잉인구 - 플러싱은 인구 과잉의 부작용을 초래했는데 여기에 상덤이 들어서게 되면 과잉 인구로 인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6) 교육환경 파괴 - 지나친 상업주의 팽창이 주거지역을 침해함으로써 자녀 교육의 환경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한인사회의 정치적 견해는 반드시 한인회를 통하여 표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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