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심도있는 정의의 외침 7.19대회

2005-07-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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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목사)

7월19일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Freedom House에서 주관하는 북한 자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북한 정권과 남북관계를 올바로 보고있는 지식인들의 심도있는 정의의 외침이였다.DJ정권에 아부하며 일신의 명예만 추구하여서 국가와 국민은 어떻게 되던 북한주민과 탈북자
가 어떻게 되던 생각도 없이 처신하는 자칭 애국지사, 민주투사, 통일투사들이 꼭 듣고 교훈을 삼아야 할 많은 강연들이 쏟아졌다.

미국에 있는 정계, 학계, 인권계의 지도자들이 한국의 정계 지도자보다 확실하게 정확히 보고 있음을 느꼈다.작년 4월28일에는 North Korea Freedom Coalition(북한자유연합)이 결성되고 주관하여, 북한
인권대회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바 있다. 북한인권대회는 이번이 2번째이다. 이번대회는 한미양국에서 50여개 인권단체들, 탈북자들, 정계인사, 학계인사, 대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하여 북한정권의 실상과 탈북자의 비참상,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대
회의 주최측은 전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심은 경력이 화려한 Freedom House였다.


이 단체는 전 세계에 약육강식의 체제, 파쇼주의, 제국주의, 침략주의, 공산주의가 만연하여 자유와 민주주의가 박탈당한 시기인 1941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세계의 인권, 자유,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일해 온 단체이다.
개회사에서 본회 부회장이며 전직대사인 Mark Palmer가 말하길 이 단체가 발족하여 민주주의가 심어지지 않고 자유가 박탈당한 전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친 결과 전 세계에서 45개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실례로 일본이 군국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그리고 소련이 무너졌다고 했다.이런 대회를 통해 북한의 독재정권, 기본권이 박탈된 국가에서도 반드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자유가 국민에게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20여 명에 달하는 인권과 자유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설은 듣는이로 하여금 북한에도 곧 악정·독재가 무너지고 전국민들에게 자유가 주어질 것 같았다.그러나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것처럼 한국은 참으로 미묘한 상황을 가지고 있다.남한 정권자의 대북관이 문제이며,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정당, 인권단체 목소리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일본에서는 납북자가 별로 없다. 그러나 납북자 가족을 대표하는 마쓰모토는 13세에 일본에서 납치되어 북한 간첩들에게 일본어 교육하는 교사로 일했던 Yokota Megumi의 비화를 폭로했다.특히 돋보인 것은 감옥, 정치수용소에서 고생했다고 살아서 책을 쓰고 미국 대통령 부시도 만난 두분, 유태인 Naton Sharansky와 강철환씨였다.

Sharansky는 구소련, 우크레이나에서 1948년 태어났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였으나 졸업과 동시에 유태인의 인권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헬싱키 대회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미 CIA의 협조자란 누명을 쓰고(미 국무부와 지미카터 대통령 자신도 CIA와 무관하다 했음) 13년 감옥선고 받고 9년만에 석방되어 이스라엘로 추방되었다. 이스라엘에서 본격적으로 인권운동, 민주주의 운동을 전개하였고 정당도 창당하여 구 소련 유태인 귀환에 최대의 공로자가 되었다. 그리고 9년간 내각에서 장관직도 수행하였다. 1988년 옥고를 회고하는 Fear No Evil(악을 두려워 말라)이란 책이 출판되어 9개국어로 번역되고 최근에는 The Case for Democracy(민주주의 실례)란 책이 출판되었다. 조지부시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나서 악의 축을 대처하는 방법, 독재주의 극복하는 비결을 터득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이 말하길 “내 정치색깔의 DNA를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라”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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