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미 체전에 바란다

2005-07-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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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역의 한인 체육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친목과 화합을 다짐하는 제 1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 뉴욕에서는 13개 종목 25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뉴저지는 11개 종목 160여명, 필라델피아는 17개 종목 200여명이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이 체육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미주 유일의 종합 체육대회로서 우수한 한인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대회 성적은 선수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크게 높여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대회도 성적 보다는 정정당당한 페어 플레이로 승부를 거두고 스포츠를 통한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필라델피아 대회는 지난해 주최권을 둘러싸고 빚었던 갈등을 말끔히 씻고 미전국의 한인 체육인들이 한 마음으로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원만히 치루기 위해 노력한 각 지역 체육관계자들의 노고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을 것이다.


이 대회는 각 지역의 선수들과 체육단체 임원들의 노력 뿐 아니라 일반 한인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대회기간 선수들의 숙박 등에 많은 경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필라델피아 체육회의 경우 대회에 드는 경비를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체육대회가 잘 이루어지도록 한인사회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미주 한인체육대회는 미전국의 유일한 한인 체육대회일 뿐 아니라 미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행사이다. 이번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한인사회의 체육활동을 강화하고 각 지역 한인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뉴욕일원의 선수들이 선전하여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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