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변 과기대 졸업식과 100% 취직

2005-07-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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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연변과기대 상경과 하계 교수)

‘평화, 진리, 사랑’을 교훈으로 14년 전 설립된 연변과기대 2005년 졸업식이 성대히 실시되었다.이 식에는 졸업생 314명과 서울의 사랑의 교회 옥한음 목사(이사장), 한국 총영사와 연변 시장과 여러 후원단체 및 20여개 국가에서 축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스며, 2,000여명의 하객으로
운동장을 메웠다.이 학교에는 10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재학생과 20여개국에서 자원봉사차 온 250명의 석, 박사 교수들이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정직과 성실, 인류 평화와 진리, 이웃사랑 실천을 심어주고 있다. 많은 조선족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데 과거 부모들이 농사 지으며 가난했던 형편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모두 희생적으로 자식들을 키워 왔다.

세계적 공장으로 급 부상하는 중국 대륙에는 현재 56종의 소수민족이 있으며 교육, 문화, 모든 분야에서 우수성을 발휘하고 있다.학생들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과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현 김진경 총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 학교는 초 일류대학으로 급발전하고 있다.이 학교는 재학중에 일어, 조선어, 한어,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대부분의 학생이 컴퓨터를 능숙히 다룬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중국에 보내고 있다. 그 중 중국 태생 조선족 학생들이 이곳 과기대 졸업 후 미국, 일본, 한국에 많이 유학 가고 일부는 학교 조교로 남으며, 나머지 대다수가 한국의 기업과 중국의 300여 한국업체로부터 환영받으며 취직이 된다.왜냐하면 컴퓨터 기술과 여러 언어를 잘 구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본, 한국, 중국과 유럽 및 러시아를 향한 동북아 시대에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동일한 내용으로 평양에 과기대가 건설 중이며 2006년에 개교 목적으로 추진중이다. 앞으로 통일이 되면 한국, 북한, 조선족들이 나란히 21세기 동북아 발전에 주역을 맡을 역군들이 키워질 것이다.

2008년 세계 올림픽을 앞두고 급성장하는 경제성장에 맞추어 시대적으로 꼭 헌신할 조선족 중국의 인재들인 것이다. 모두가 취직이 되어 기쁘고 밝은 얼굴로 나서는 전 학생에게 ‘취직후 수입의 1%를 모교를 위해 헌신할 학생들은 일어서라’는 김진경 총장의 요구에 전 졸업생이
기립하는 모습은 참으로 밝고 희망에 찬 얼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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