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이키’ 저가 브랜드 전략 나서

2005-04-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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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에 30달러대 운동화 공급키로

세계 최대의 신발 브랜드 나이키가 한 켤레에 30달러대의 운동화를 월마트에 공급, 싸구려 마케팅에 나서 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마트와 같은 할인점 유통이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와 운동화 매출의 70% 이상이 단가 45달러 이하라는 사실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해 온 나이키는 별도의 할인점용 브랜드 제품 출시라는 해법을 찾아냈다.
나이키는 지난 3월부터 ‘Starter’ 브랜드로 소매가격 37달러의 저가 운동화를 월마트의 전국 400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이키가 지난해 8월 4,300만달러에 매입한 Starter 브랜드는 서민층이 애호하는 브랜드로 2000년 월마트와 공조를 시작한 이래 월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운동화 브랜드 자리를 지켜 왔다. 가격 수준은 할인점 운동화의 평균 수준인 20달러 내외. 이런 Starter 브랜드를 나이키가 2배 가까이 인상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업계에서는 나이키가 어떤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나이키는 할인점일지라도 개선된 품질 제품을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Starter 브랜드 신발을 월마트에 공급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나이키는 Starter 브랜드 외에 Shaq, Dunkman등 Target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발 브랜드도 인수해 보다 다양한 저가 신발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월마트 외에 K마트와 Payless Shoesource, Target 및 기타 할인 체인점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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