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서 한식 전문식당 산수갑산을 외아들 노종환(39)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노윤화 사장(69).
두 모자는 가족이면서 동시에 17년 동안 같이 비즈니스를 해온 사업의 동반자라고 말할 수 있다.노사장은 82년 혼자 도미해 처음에는 생선가게 종업원으로 일을 했었다.그러다, 88년 아들 종환씨가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함께 퀸즈 엘머스트에 고기 도매·유통점 한국정육을 차린 것이 두 사람 비즈니스의 시작이었다.그러다가 차츰 사업이 성장해 가며 여러 개의 한국정육 체인점을 갖게 되고 식당 산수갑산도 문을 열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오면서 엄청나게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가족이라는 믿음 하나로써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산수갑산 식당은 어머니 노윤화씨가, 한국정육은 아들 노종환씨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다.노씨는 어머니와 같이 비즈니스를 함으로써 좋은 점은 힘든 일이 닥칠 때 남에게 말 못하는 사정이나 얘기들을 어머니와 같이 의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어머니 노윤화 사장은 노파심이 많아서 항상 걱정이 많으나 젊은 아들이 옆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니 믿고 의지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두 사람의 방법이 서로 틀리다.
아들 종환씨는 항상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직원들을 대하지만 어머니 노윤화 사장은 직원들이 자신을 따라와 주지 못할 때 가끔 엄청 혼내기도 한다.
이런 두 사람의 방식이 조화를 이루며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종환씨는 기존의 비즈니스에 체계적인 기업방식을 도입하려고 2003년부터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가족끼리 해오던 기존의 주먹구구식 경영이 기업적인 시스템을 갖추려고 하는 현 시점에서 이제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이런 아들 노씨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둬 이제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연회장과 연계해 캐터링이나 대형연회 유치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아들 종환씨.서로에게 믿고 의지가 되는 두 사람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영원한 인생의 사업 파트너인 셈이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