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수산인업계 역시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불경기의 악순환을 겪었던 한해였다.
고객이 줄다보니 매출이 떨어졌지만 물량이 적다보니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악순환이었다.문을 닫고 전업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보일 정도였다.특히 흑인이나 히스패닉 고객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30-40%까지 매출이 떨어졌다.
백인 지역의 경우는 큰 타격이 없는 편이었다.수산인업계는 회원들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업소 청결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불경기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최창래 회장은 올 여름은 특히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수산인업계의 특성상 여름철 매상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구입 물량이 전체적으로 적다보니 생선 도매가격이 올라 이중고를 겪었다는 것.
수산인업계는 무엇보다 내년 1월 수산시장 이전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현재 풀턴수산시장이 브롱스 헌츠포인트로 이전하면서 협회는 협회대로, 회원들은 회원들대로 대책 마련이 한창이다.
헌츠포인트 수산시장은 풀턴수산시장과 달리 시장 출입카드가 필요하고 냉동 차량 구비와 커머셜 플레이트 부착 등의 여러 가지 준비사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에따라 협회가 적극 나서 시장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출입카드 발급과 관련, 코압에서 협회에 신청 절차를 대행하고 시장 운영 시간도 종전과 똑같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냉동차량과 커머셜 플레이트 부착 문제는 현재 협상중이지만 4년정도의 유예기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수산인업계의 특성상 다른 업종처럼 고급화 또는 대형화가 쉽지 않아 고객 서비스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며 내년도 경기 회복이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