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언 퍼레이드에 대한 나의 제언

2004-09-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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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봉 <뉴욕곰탕 대표>

오는 10월2일 토요일 24번째 코리안 퍼레이드가 세계의 도시인 뉴욕 그것도 맨하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브로드웨이에서 신나게 펼쳐진다.

금년 24번째로 정말로 장하고 감격한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처음 퍼레이드가 열렸던 80년 브로드웨이 27가에서 아주 작은 식당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날 따라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한 날인데 27가 브로드웨이를 지나는 한국인들의 여러 모양의 행렬과 때론 꽃차 등이 지날 때 너무나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는데, 벌써 24번째가 되었으니….


그 동안 이 퍼레이드도 여러 어려운 과정을 지난 지금은 잘 정착되어가고 진행과 참석 등 여러 모양으로 성숙하여 감을 보면서 찬사를 보냅니다.
세계지도를 이따금씩 보면은 정말로 작은 나라 그것도 1/2로 갈라진 나라 또 이민자들 가운데서도 소수민족인 우리 한민족들이 어떻게 이런 큰일을 24년간 하면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한국을 알리며 한민족을 알리는 이일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믿는 저로서는 하나님의 축복이라 고백합니다)

물론 지금은 한국이 IT산업에서는 세계의 강국이 되었지만 지금 뉴욕거리에서는 한국 차들을 자주 보며 거리마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필수품인 핸드폰은 대부분 한국제품임을 믿는 조국의 국력을 동포로서 찬사를 보내며 긍지를 느끼지만 이렇게 생활현장의 수고와 코리안 퍼레이드도 일조를 하였고 32가 코리아 웨이 사인판도 말없이 24시간 365일 헌신하였다고 자부합니다.

특별히 32가 야외장터에서는 수만의 뉴요커들이 모여들어 한인상가를 통하여 직·간접적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와 예술 등을 답습할 수 있었으리다 믿습니다. 이 곳 32가는 이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로 서서히 변모하여 가는 이즈음 이번 퍼레이드와 함께 펼쳐지는 32가 야외장터를 환영하며 주최측에 감사를 전하며 32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여러 업주들께 지면을 통해 제언을 합니다.

서두에 언급한대로 미디어 시대에 이번 기회를 통해 32가가 한인타운이라는 것을 더욱 더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며 또한 더 많은 외국인들을 32가로 샤핑 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며 그 동안 침체되었던 사업에도 활력을 얻는 기회로 삼읍시다. 그러기 위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먼저 업소의 청결과 직원들의 친절교육, 외국어 교육 등등에 평소보다 신경
을 씁시다. 또한 이곳을 알릴 수 있는 주최측에 감사도 전하며 다함께 참석합시다.

그리고 지금 뉴욕시에서 거리의 표지판을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액상화면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32가 코너에 있는 코리아 웨이 사인판은 뉴욕시 재정부족인지 아직 교체가 안 되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것도 이번 기회에 교체할 수 있도록 32가 업주들이 먼저 힘을 모아 교체하기를 제언합니다.

지난 9.11일 사태 이후 미국의 이민정책 강화로 소수민족들의 생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계속되니,,,더욱이 같은 동족끼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지만,,,그래도 한번쯤은 쉼을 얻는 기회로 생각하고 2가지 제안을 실천하며 기쁨을 얻으시기를 제안합니다.

32가 업주 모두의 사업에 축복과 건강을 바라며 코리안 퍼레이드를 주최하는 모든 관계자들도 주님의 축복과 행사 당일 좋은 날씨를 주시길 간구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차이나타운보다 코리안타운이 더욱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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