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누가 인공기를 게양하려 하는가

2004-08-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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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각(재향군인회 뉴욕분회 대표)

중앙청의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한지 반 세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누가 완장을 차고 설치면 다시 인공기를 게양하고저 하는가. 54년 전 공산당의 괴수 김일성의 6.25 불법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켜 대한민국을 초토화 시킨 민족에게 저지른 큰 역사적인 죄도 속죄하지 않고 그 아비에 그 아들이란 말대로 그의 자식 김정일도 호시탐탐 남침을 꾀하
고 있다.

누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그리고 국호를 지켰는데 그 노병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고 있는데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가. 조국 대한민국을 빨갛게 물들여 김정일에게 고스란히 바치려는가, 심히 미래가 걱정이 된다.


이런 작금의 국내 상황인데 국가보안법을 폐기해야 된다는 현 정권의 논리에 우리 6.25참전 전우와 700만의 재향군인은 결사 반대한다. 이유는 빨갱이 나라가 싫어서이다.

우리 모두는 빨갱이 나라의 실상을 보고 몸소 겪었다. 현재 발생되고 있는 이북의 실상이 바로 그의 한 단면의 실태를 증명해 주고 있다.나는 며칠 전 대한민국의 현실을 논평한 마음에 닿는 사설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읽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정홍보처의 언론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는 완장 문화에 도전하고 있으므로 참고 가야 하며 군림문화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단다. 대통령은 또 언론을 문화개혁 일종의 행정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단다.

대통령이 언론을 두고 말한 완장문화, 군림문화가 궁금하다. 아마도 대통령은 권력에 비판적인 일부 신문들이 완장을 차고 국민과 권력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대통령이 나서니 완장문화, 군림문화 운운하는 나라가 여기 말고 또 어디 있는가.

국민들이 몸으로 겪고 생생하게 기억하는 완장문화란 대통령이 말하는 그런것이 아니다. 별 볼일 없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새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옛 상사들을 발로 차고 이놈 죽여라 저놈 죽여라 하던 것이 바로 공산당 치하의 빨간 완장 부대를 상기해야 한다.

신 실세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릴 수 밖에 없는 현상들, 이것이 완장부대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우리 동포는 조국 대한민국을 개혁 보수로 환골탈태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도적 동포의 역할의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가보안법 폐기는 절대 안된다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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