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화당 전당대회 2억6천만달러 경제 효과
2004-08-18 (수) 12:00:00
NYT 보도 실제이익 기대 못미쳐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지인 뉴욕시정부는 이 행사가 2억6,5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선전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현 상황에서 실제 경제적 이익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의 최고급 호텔과 식당들은 전당대회 기간 예약이 부진해 아직도 객실과 테이블에 여유가 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운데 일부는 전당대회를 맞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을 내릴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보안조치가 대폭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시민 다수가 전당대회의 혼잡을 피해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지역 기업들은 `전당대회 특수’는 커녕 전통적으로 이 시기에 겪은 영업부진이 더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전당대회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근처 뉴요커 호텔은 이 행사에 참가하는 공화당 대의원들이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예상보다 적고, 많은 참가자들이 방을 함께 사용할 계획이어서 전당대회 관계자들에 대한 객실판매가 예상보다 40%나 적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근처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라티프 다이어검씨는 전당대회가 열리면 손님들이 이곳으로 올 수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아예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임대료만 월 5,000달러나 돼 그럴 여유도 없다고 푸념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최된 보스턴에서도 시정부는 경제적 이익이 1억5,4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회가 끝난 후 서포크 대학 부설 비컨 힐 연구소는 실제 경제적 효과가 예상에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1,48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