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에도 ‘알콜 21도 소주시대’가 열리고 있다.
알콜 도수를 기존 22도에서 1도 낮춘 새 소주제품들이 한국 애주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자 진로와 두산 등 한국 소주업체들이 뉴욕 한인 시장에 21도 소주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두산 주류BG 뉴욕총판인 ‘극동맥주’는 이달부터 자사의 주력제품인 ‘산소주’의 알콜 도수를 1도 내린 21도로 낮추고 상표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을 뉴욕 시장에 업계 처음으로 내놓았다.
산소주는 특히 대관령 천연수를 사용해 만든 깨끗하고 순한 술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극동맥주의 한우갑 사장은 “동포들의 전반적인 저도주 선호 추세와 소주의 선택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속성이 ‘부드러운 맛’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알콜 도수를 낮춘 소주를 서둘러 공급하게 됐다”며 특히 최근 일본 소주시장에서 진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미국에서도 이번 21도 산소주를 통해 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도 이에 질세라 21도 경쟁에 가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진로 뉴욕총판인 ‘청하’는 산소주와 마찬가지로 ‘참진이슬로’의 알콜 도수를 21도로 낮춘 리뉴얼 제품을 내달 말경에 내놓는다.
청하의 한 관계자는 21도 참이슬 수입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늦어도 10월초부터는 뉴욕일원에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소주시장은 지난 1965년 30도 희석식 소주에서 1973년 25도 소주로 대표 상품이 바뀐 바 있다. 1999년에는 23도에서 다시 2001년을 기점으로 22도로 전환되는 등 지속적인 저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